패라 처치(Para-Church) vs 프로 처치(Pro-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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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라 처치(Para-Church) vs 프로 처치(Pro-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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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4.0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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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적 교회 시리즈20 - 송기태 선교사 (인터서브 코리아 교회 관계팀)

하나님이 구속의 두 가지 구조 : 랄프 윈터 박사는 하나님께서 구속사를 이어오시면서 두 가지 구조를 사용하셨다고 설명했다. 하나는 일차적 헌신 모임인 모달리티(modality)인데 주로 교회 구조를 말하며 또 한 가지는 이차적 헌신 모임이며 과업 중심적인 소달리티(sodality), 즉 선교 단체를 말한다. 하나님께서 이 두 구조를 통하여 세계 복음화의 일을 이루어 오셨다고 보는 관점이다. 대표적으로 수도원 운동은 중세 기독교의 세속화를 정화시키고 더 나아가 미전도 지역으로 복음을 확장했다고 평가한다.

패라 처치(Para-Church) vs 프로 처치(Pro-Church)
: 흔히 선교단체를 말할 때 패라 처치(Para-Church), 즉 교회와 평행선의 위치에 있다고 말한다. 또 다른 용어로서 프로처치(Pro-Church)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한다. 교회의 선교적 사명을 돕기 위하여 선교단체가 존재한다는 의미를 표현하는 용어이다. 교회와 선교단체의 존재적 의미를 서로 존중하는 측면에서는 패라 처치(Para-Church)의 개념이 적절할 것이다. 또한 세계 복음화를 위한 기능적 협력 차원에서는 프로 처치(Pro-Church)라는 개념이 적절할 것이다. 즉 선교단체는 교회의 선교적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세우신 구조라는 개념으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교회 패밀리로서의 선교단체
: 교회와 선교단체의 관계를 이해하고 적용할 때 매우 중요한 요소가 한 가지 더 있다. 교회가 선교단체를 패밀리 개념, 즉 몸의 지체 개념으로 이해한다면, 교회는 선교단체를 교회의 팔과 다리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교회가 선교단체일 수 없고 선교단체가 교회일 수 없는 한 서로는 서로에 대한 존재를 존중하고 협력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랄프 윈터 박사는 교회와 선교단체의 관계에 있어서 교회는 선교단체를 후원하고 선교단체는 교회의 선교적 역량을 강화하는 역할을 해 왔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렇다면 교회가 선교단체와의 관계를 통하여 강화해야 하는 것은 선교단체가 가지고 있는 선교적 DNA와 역량이 계속해서 교회로 흐르게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선교단체가 가지고 있는 선교적 열정과 노하우가 지역 교회에 나누어지고 긍정적인 도전이 더 많아진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이러한 일이 역동적으로 일어날 때 교회들의 선교적 교회를 향한 성숙은 더 강력하게 일어나게 될 것이다.

선교단체의 DNA를 교회로
: 선교적 교회(missional church)라는 주제는 교회가 계속해서 선교적(missional) 도전을 받고 선교적인 정체성과 사명을 추구하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서는 데릴 구더가 말하는 천국 복음을 향한 ‘교회의 계속적인 회심’이 필요하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회심을 위해 세례 요한이 필요했듯이 교회의 계속적인 회심과 선교적 지향성을 위하여 선교단체의 선교적 열정과 역량이 교회로 흘러들어가야 한다.

선교단체에서는 이러한 지향점, 즉 교회의 선교를 강화하기(empowering) 위한 선교단체의 더 적극적인 참여(engagement)가 필요하다. 또한 교회는 선교단체의 선교적 역량을 즐거이 받아들이는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 이런 자세를 견지할 때 하나님의 선교의 두 구조인 교회와 선교 단체의 진정한 협력을 통하여 하나님의 선교가 더욱 역동적으로 가속화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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