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녘 동포에 믿음의 손을 내밀어 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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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 동포에 믿음의 손을 내밀어 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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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2.18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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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벨재단 대표 스티브 린튼 박사

주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찾아가신 사람들은 낮고 약한 사람들이었다. 크리스천인 우리가 그리스도의 삶을 본받아 괴로워하는 동포의 손을 먼저 잡아주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참사랑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북녘에는 죽음을 목전에 두고 긍휼의 손길을 기다리는 수많은 동포들이 있다.

특별히 올해 두 차례의 방북을 진행하면서 주님의 은혜 가운데 기존에 관리해오던 센터 수에서 그 수가 늘어 12개의 다제내성결핵 센터를 관리하게 되는 기쁜 소식이 있었다. 덕분에 유진벨의 손길을 기다리는 많은 북녘의 환자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한 해 북녘 땅에서 발생하는 다제내성결핵 환자들의 수에 비하면 작은 발전이지만 더 많은 생명을 살리는 귀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매년 방북을 하지만 특별히 올해는 남북 간의 긴장관계로 어려움을 겪은 것이 사실이다. 근래 남과 북의 관계가 계속 어려운 상태이다. 이는 한반도에 지식적인 부분이 부족하거나 자원이 부족해서도 아니며 신뢰의 문제가 가장 큰 까닭이다. 신뢰는 누구나 할 수 있다하겠지만 진정한 신뢰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닐 것이다. 예수님이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낮고 어두운 곳으로 찾아가서 지내신 살의 모습이 바로 진실한 신뢰, 그 자체일 것이다.

믿음의 손을 먼저 내밀어 주신다면 북녘 땅 가운데에 그리스도의 참사랑을 드러낼 수 있을 것이다. 생명을 살리는 이 사역에 많은 교회들이 동참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먼저 내미는 작은 손길이 북녘동포를 끌어안는 큰 사랑의 마중물이 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몸으로 이 낮은 땅 위에 오신 것을 기억하며 우리의 삶도 예수님을 닮아 더 낮은 곳을 찾아가는 삶이 되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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