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원주의 세상, 왜 예수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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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원주의 세상, 왜 예수만인가?’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3.10.29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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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증전도연구소, 제2회 기독교변증컨퍼런스 개최

‘역사적인 위대한 인물들도 예수님을 몰랐다면 지옥에 갔을까’ ‘하나님이 정말 선하고 전지전능하다면 왜 이 세상에 악이 존재할까’ ‘이 세상 수많은 종교와 사상들 가운데 왜 예수만이 유일한 길이라고 할까’

▲ 변증전도연구소와 큰나무교회 주최로 ‘다원주의 세상, 왜 예수만인가?’라는 주제로 제2회 기독교변증컨퍼런스가 26일 오전 11시 큰나무교회에서 열렸다.
이는 전도 현장에서 가장 자주 접할 수 있는 난해한 질문이다. 그런 동시에 가장 대답하기 까다롭고 민감한 질문이기도 하다. 기독교는 역사적으로 이러한 수많은 질문과 다양한 도전 앞에 직면해 왔다. 기독교인들에 있어서도 이러한 수많은 질문을 가질 때가 있지만 명쾌한 답변을 얻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 시대는 정확한 논리와 변증을 통한 ‘정답’만을 추구하는 시대다. 애매모호한 답으로 피해가는 것이 아닌 변증적인 논리을 통해 명확한 답변을 요구하는 때다. 그렇다면 다양한 종교와 사상들이 뒤얽혀 있는 다원주의 도전 앞에서 예수님의 유일성을 입증할 수 있는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증거를 찾을 수는 없을까.

변증전도연구소와 큰나무교회 주최로 ‘다원주의 세상, 왜 예수만인가?’라는 주제로 제2회 기독교변증컨퍼런스가 26일 오전 11시 큰나무교회에서 열렸고 다원주의 시대 속에서 ‘유일신’의 논리로 세상과 맞서야 하는 기독교 신앙변증을 통해 기독교 신앙의 유일성에 대해 설명했다.

강사로는 총신대 신국원 교사가 ‘다원주의 사상과 한국교회’, 큰나무교회 박명룡 목사가 ‘왜 기독교 신관이 탁월한가’, 작은자교회 황윤관 목사가 ‘종교 다원사회 속에서의 기독교 신앙변증’, 변증전도연구소장 안환균 목사가 ‘복음을 듣지 못한 시대 사람들의 구원은?’이라는 주제로 각각 강연에 나섰다.

다원주의 시대, 타종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다원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으로 대표되는 현대 사회의 흐름 속에 절대자 하나님을 믿는 기독교는 어떻게 신앙적 정체성을 유지해야 할까.

이러한 사회문화적 환경에 대한 진단으로 신국원 교수는 “기독교인들은 다원주의에 함몰되거나 모든 종교와 신앙은 결국 하나라는 생각으로 상호 인정과 공존을 주장하는 ‘소심한 기독교’를 만들 수 있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이러한 종교다원주의의 물결 속에서 복음 전파를 위해서서는 확신 속에서도 타종교를 존중하는 자세를 갖춘 보다 포용력 있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요청된다는 것.

신 교수는 “굳은 확신에 서 있지만 남을 존중하며 언행이 일치된 삶을 통해서 믿음의 능력을 증거하는 ‘적절한 자신감’을 갖춘 신앙인이 필요한 때”라며 “특히 다종교 현실에 대해 무지하거나, 이를 무시하고 고압적으로 자기주장만을 무례하게 관철하려는 일은 지양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황윤관 목사도 “이성과 논리를 추구하는 이 시대의 흐름 속에 맹목적인 열심이나 테크닉만으로는 전도하기 힘들다”면서 “기독교 변증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다른 종교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지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목사는 종교다원주의 시대의 전도 방법으로 “비록 더뎌보일지라도 타종교에 대한 기본적 지식과 이해를 쌓은 후에 적개심이 아닌, 사랑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며 “그래야 교회가 현대의 종교다원주의사회 속에서 독특한 선교적 역할을 제대로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종교를 이해함과 동시에, 타협하지 않고 복음의 유일성을 지키는 것은 신앙인의 기본적 자세로서 요청된다. 신 교수는 “기독교 신앙은 그 절대성과 유일성을 결코 타협할 수 없는 것”이라며 “열린 마음을 토대로 한 본래적 기독교 신앙의 비전과 삶의 실천이 이 시대에 요구되는 덕목”이라고 밝혔다.

왜 기독교 신관이 탁월한가.

유신론의 신자들은 창조주의 존재를 인정하며 신의 존재와 개념을 받아들인다. 하지만 다양한 신의 개념을 수용하거나 절대자로서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한다. 유신론자인 그들이 기독교인이 되지 못하는 것은 “왜 ‘창조주’ 하나님이 꼭 기독교의 하나님이라고 생각해야 될 이유가 있을까” 라는 질문이 그들에게 있기 때문이다.

‘왜 기독교 신관이 탁월한가’라는 주제로 발제한 박명룡 목사(큰나무교회)는 신의 존재에 대한 대표적인 견해들로 유신론, 무신론, 불가지론 등을 예로 들어 신의 존재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유신론의 입장의 전제에서 신의 정의는 최고의 존재이자 가장 완전한 존재이다. 또한 신이 우주를 만들었다면, 하나님과 우주는 다른 존재로서 신은 초월자이어야 하며 우주를 떠나 홀로 존재하는 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정의 때문에 신의 수가 여럿이라고 보는 ‘다신론’은 논리적인 모순에 부딪힌다. 박 목사는 “신의 정의에 따르면, 최고의 신은 하나뿐이어야 하며 절대적으로 동일한 존재는 둘로 존재할 수 없다. 그러나 다신론의 신들은 서로 충돌되고 상하관계가 형성되며 우주 내에 있는 온갖 잡신들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범신론, 이신론의 비논리적 측면을 설명한 박 목사는 기독교의 ‘유일신관’의 당위성에 대해 절대자 하나님이 인간과 개인적이고 인격적인 교제를 맺고 발전시키는 신앙체계로 기독교의 삼위일체신관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하나님은 초월자이면서 내재자로서 기독교의 삼위일체가 유일한 대안”이라며 “우주를 창조하신 절대자, 초월자인 동시에 인간의 문제에 개입하시는 내재자로서 오직 한분이면서 동시에 완벽한 도덕적인 사랑을 할 수 있는 신은 오직 하나님뿐”이라고 강조했다.

중요한 것은 ‘지금’ 복음의 명령을 듣는 것

‘복음을 듣지 못한 시대 사람들은 구원받았을까’ 이 같은 질문 앞에 많은 사람들이 고민한다. 구원받은 성도들은 누군가로부터 복음을 전해 들었기 때문에 그리스도인이 됐기 때문이다.

안환균 목사는 ‘복음을 듣지 못한 시대 사람들의 구원은?’이라는 주제의 발제에서 복음주의 신학자들의 전통적인 견해들 중 △제한적 구원론 △섭리적 구원론 △신적 견인론 △포괄적 구원론 등을 비교해 설명했다.

안 목사는 “이들 이론 중에 이것만이 진짜라고 보는 것은 위험할 수 있으며 성경적인 다양한 전제가 있다는 인식으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단, 성경말씀에 비추어 볼 때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은 하나님이 구원의 길로 인도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알고 있는 그들에게 복음이 전해지고 있다는 사실이며 하나님은 시대적으로 사람들에게 알게 해주신 지식만큼 심판하신다는 것”이라며 “결론은 ‘지금’, 회개의 명령을 거부하고 죽으면 즉심에 회부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목사는 “지금은 전도의 미련하신 것을 통해 구원하는 것을 기뻐하는 시대”이며 “종교다원주의의 ‘이 시대’에 예수가 유일한 구세주임을 고백하는 신앙은 더욱 중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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