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교회에 눈을 돌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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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교회에 눈을 돌리자
  • 승인 2003.0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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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교회가 빈곤에서 벗어나 농촌 사회 복음화의 주역으로 우뚝서게 할 순 없을까. 대도시 교회들은 도시와 농어촌 교회의 균형 성장이라는 차원에서 이 문제를 한번 심도있게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농어촌 인구의 도시 유입과 이에 따른 농어촌 사회의 공동화·피폐화 현상이 새삼스런 일은 아니지만, 농어촌 교회에 대한 관심을 다시한번 촉구함으로써 농어촌 선교 활성화에 도시 교회들이 대거 나섰으면 하는 바램을 갖는다.

농어촌 미자립 교회 교역자들의 최저생활비와 자녀교육문제 그리고 자립책과 부흥책, 농어촌 목회자의 자질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등에 대해 도시 교회들의 관심과 배려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 될 것이다.

따라서 대도시 교회들은 농어촌 복음화의 주역은 도시 교회가 아니라 농어촌 교회 자신이라는 점을 자각, 농어촌 교회들이 자부심을 갖고 농어촌 복음화에 좋은 열매를 맺도록 협력할 것을 기대한다.

물론 더욱 중요한 것은 농어촌 교회가 어떤 각오로 자립책을 강구하고 농어촌 복음화를 위해 노력해야 하느냐 하는 문제일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대도시 교회의 겸손한 자세의 협력과 농어촌 교회 스스로의 자립책을 동시에 독려하면서 도시·농어촌 교회 모두의 균형발전 방향을 모색해 나갔으면 한다.

구체적 방안으로 개 교회 혹은 몇몇 교회가 연합하여 어려운 농어촌 교회를 추천받아 돕거나 농어촌 교회를 위한 프로그램을 활성화하여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또 한가지, 도시 교회와 농촌 교회의 자매결연 등으로 벌이는 농산물 직거래운동은 농촌선교의 터전을 살리는 데 효과적인 방안이 될 것이다.

직거래운동은 생산자인 농민이 농촌 교회를 중심으로 공동체를 형성, 유기농법으로 농산물을 재배하는 생명보호운동이라는 점에서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토지·수질오염도 방지할 수 있고 도·농 교회가 서로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는 신앙운동으로서 선교측면에서도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또한 생활협동조합이나 유기농산물 직판장 설립으로 농촌 교회 교우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전량 판매해주는 방법으로 자립을 도왔으면 한다.

이러한 농어촌 교회 돕기 운동은 녹색 목회, 환경 목회와도 깊이 관련된다. 이제 대도시 교회들은 농어촌 교회에 눈을 돌려야 한다. 농어촌 교회 교역자들이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목회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도록 지원과 협력방안을 강구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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