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청소년 문제 적극대응, 일탈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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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 청소년 문제 적극대응, 일탈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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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7.16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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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을 중단하고 방황하는 청소년들에 대한 과감한 정책수립이 시급하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방황 청소년들은 다양한 범죄의 수렁에 빠져들기 쉽기 때문이다.

청소년 범죄는 검찰에서 처리한 형사사건만 한해 11만 9천여 건(2012년)이나 된다고 하니 충격적이다. 그런데 이들 중에는 상당수가 학교를 중퇴하고 가출한 청소년들이 연루돼 있다고 한다. 최근 경기 용인시에서 일어난 한 엽기적인 사건도 학교를 중퇴하고 방황하던 청소년이 벌인 일이었다. 이 사건은 19세 S모 군이 17세의 K모 양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후 시신을 잔인하게 훼손한 사건이다. S군은 지난해 자살기도를 한 적도 있는 등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그는 가정이나 사회의 적절한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끔찍한 범죄자로 전락한 것이다. S군과 피해자인 K양은 모두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방황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3월 경기 고양시 일산에서 또래 여학생을 집단 성폭행하고 암매장 한 10대 청소년 9명 중 7명도 가출한 청소년들이다. 학교폭력에도 학교를 중퇴하고 몰려다니며 절도•폭력을 일삼는 청소년들이 빠지지 않는다.

교육부 통계에 의하면 지난해 1년간 초중고교에서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은 7만4천여 명이라고 한다. 이중에는 유학이나 대안학교로 간 학생들도 있어 가출청소년이 정확히 몇 명인지는 모르는 실정이다. 일단 학교를 떠나면 학교나 교육부가 더 이상 관심을 갖지 않기 때문이다. 여성가족부가 교육통계로 추산한 2008~2012년 중고교 학업중단 청소년은 19만9천여 명이라고 한다. 이들 중에는 대안학교를 다니거나 정부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청소년 자립 프로그램의 혜택을 보는 청소년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방치돼 있는 것이다.

이제 청소년 일탈행위를 막기 위해 기성세대는 깊이 반성하고 학교 밖에서 떠도는 청소년들을 바로잡아줄 수 있는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 교회도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학교와 기독교사들이 협력해 청소년들이 학업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막는 일도 필요하다. 교회는 청소년 일탈문제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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