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대북선교 등 전문화된 접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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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대북선교 등 전문화된 접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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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7.16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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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탈출해 남한에 들어왔다가 재입북해 우리 당국을 비난하는 기자회견까지 했던 일가족이 다시 북한을 탈출하다 중국 공안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탈북자 문제가 다시 중요 이슈로 떠올랐다. 탈북자 단체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재입북자인 K모씨 부부가 지난달 27일 딸과 부인의 동생 2명을 데리고 탈북해 중국에 머물다 연변지역에서 중국 공안에 붙잡혔다고 한다. 이들 부부는 북한에 유인 납치돼 북한당국이 마련한 기자회견에 까지 나왔지만 재탈북, 중국까지 들어오는 데는 성공했으나 결국 붙잡혔다는 것이다. 이들 부부처럼 재탈북을 하다 검거될 경우 북한으로 압송돼 처형될 가능성이 높아 우려하는 이가 많다.

K씨 부부는 10개월 된 딸을 데리고 2010년 4월 우리사회에 정착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중국으로 여행을 간다며 출국한 후 사라졌다. 이후 재입북한 이들 부부가 1월 24일 북한 조선중앙TV에 나와 남한사회를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가져 놀라게 한 바 있다.

이들이 재입북하게 된 배경에는 소위 탈북 브로커의 횡포가 있었다고 한다. 탈북 브로커들은 정착지원기관인 하나원에서 3개월간 정책교육을 받고 나선 K씨 부부에게 중국에서 약속한대로 1인당 250만 원씩 모두 500만 원을 지불할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 함께 온 탈북자들이 순순히 250만 원씩 건넨 것과 달리 K씨는 200여 만 원씩만 주고 나머지는 거부했다고 한다. 이에 브로커는 나머지도 달라며 재판을 걸었고 법원은 지불이 늦어진 것을 포함해 1인당 400만 원씩 주라고 판결했다. 결국 K씨 부부는 브로커가 주택보증금마저 차압하려 하자 다시 북한행을 결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회에서는 요즘 탈북자 문제 및 북한선교, 통일 운동이 전문화되고 이에 관심 갖는 교회가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오는 9월에는 새로운 북한인권 관련단체도 설립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단체는 중국에 대한 탈북난민 북송중단요구 활동 등을 펼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그밖에도 북한의 변화와 협력에 필요한 전략분석을 핵심으로 활동을 벌이려는 모임 등 다양한 모임들이 생겨나 대북문제에 적극적인 양상이다. 지금은 탈북자, 대북선교에 전문화된 접근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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