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함이 스며든 시간 ‘한국컴패션 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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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함이 스며든 시간 ‘한국컴패션 Week’
  • 이덕형 기자
  • 승인 2013.06.2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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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시간을 기록한 특별 사진전, 강연, 양육체험, 미술전 등 진행

▲ 한국컴패션은 설립 10주년을 기념해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서울시 신청사에서 ‘컴패션 위크’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제공:한국컴패션>

지난 2003년 서울 왕십리 삼성교회에서는 29명의 후원자가 함께하는 첫 번째 컴패션 결연예배가 진행됐다. 직원 3명으로 시작했던 작은 단체. 당시 컴패션 대표는 어린 시절 추억이 소중히 담겨있던 교회에서 컴패션 선데이의 첫 출발을 알렸다.

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대표:서정인 목사)이 설립 10주년을 기념해 서울 시청 신청사 1층에서 ‘컴패션 위크’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6일간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10년간 컴패션과 함께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은 사진전을 비롯해 후원 어린이 생활을 간접 경험할 수 있는 양육체험과 국내외 유명 강사들이 함께하는 특별강연, 이성수 화백의 오즈전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이번에 마련된 컴패션 특별 강연에는 닉 부이치치를 비롯해 △SCG 고영 대표 △티엠디교육그룹 고봉익 대표 △컴패션 홍보대사 가수 션 △이노레드 박현우 대표 △시원스쿨 이시원 대표 △뽀로로 기획자 최종일 대표 △좋은연애연구소 김지윤 소장 △장미란 전 국가대표 역도 선수 등 12명의 강연자가 각기 다른 주제로 참가자와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정인 대표는 “설립 10주년을 맞아 감사의 마음과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마련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사랑으로 어린이를 양육하는 일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 많은 분과 나누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또한, 허호 작가의 특별 사진전에서는 두 다리가 없이 태어난 세진 군이 교통사고로 다리를 잃은 인도네시아 넬디 군을 여러 해 동안 후원해온 사연을 비롯해 국내 후원으로 해외에서 국회의원, 공연기획자, 대학생 등으로 성장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소개됐다.

국내후원자들의 가슴 따뜻한 사연도 사진으로 풀어냈다. 루게릭 병에도 후원을 진행 중인 샬롬교회 김정하 목사를 비롯해, 구두수선공으로 백화점에서 매일 구두를 닦아 어린이를 섬기는 후원자 이야기. ‘힐링캠프 차인표 편’을 보다가 가족의 권유로 후원에 참여한 레미콘 운전사 아저씨의 사연, 병실에 누워 세상을 떠나간 누나가 마지막으로 부탁한 결연아동을 보살피는 동생 이야기 등 후원자들의 삶의 이야기도 전시회에 올랐다.

컴패션 위크 중에는 아프리카 우간다 앤포리 캄바파 채석장에서 일하는 아이들의 사연도 탤런트 차인표 후원자를 통해 화면으로 소개됐다.

차인표 씨는 “누군가가 손을 내밀어 도와주면 아이 손에는 망치 대신 연필이 쥐어지고 변화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어 “후원이 시작되면 아이들의 배움이 시작되고 나아가 꿈이 실현된다”며 “메마른 아프리카 대지에 많은 분이 사랑과 희망의 씨앗을 심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컴패션은 지난 1952년 한국전쟁 당시 미국의 에버렛 스완슨 목사가 전쟁 고아들을 돕기 위해 만든 단체이며 현재 전 세계 26개국 130만 명의 어린이를 일대일양육으로 돕고 있다. 국내에는 지난 2003년 한국컴패션이 설립돼 전 세계 12만 명의 어린이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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