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교회는 자율권을 행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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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교회는 자율권을 행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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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6.18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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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낙중 목사 / 해오름교회

교회는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사람들의 공동체다. 성도라는 복수명사가 곧 교회다. 바울은 교회를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하였다. 성도는 주님의 몸에 붙어 있는 각 지체들이다. 이목구비•사지백체•오장육부가 한 몸을 이룬다. 그 어떠한 지체도 몸을 떠나서는 그 기능을 상실한다.

예수님은 제자들과의 관계를 참포도나무와 가지로 비유하셨다. 몸을 떠난 지체나 나무에서 잘려나간 가지는 죽는다. 몸과 지체는 불가불리의 관계다(요15:5). 건강한 몸은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몸 전체가 함께 기뻐하고 한 지체가 병들고 아프면 전체가 함께 고통을 느낀다. 오늘날 교회의 과제는 건강이다. 영성•도덕성과 함께 사회성이 회복되어야 한다.

주 안에서 희노애락을 함께 느끼는 교회가 건강하다. 교회 안에 있는 가난하고 병들고 상처받고 소외당한 지체들을 위로하고 붙들어 주는 교회가 건강하다. 건강한 교회는 재생산력이 있다. 전도와 양육이 활발하다. 모두 다 같은 마음 같은 생각 같은 말을 하고 같은 목적을 향해 달려간다. 하나되게 하신분이 성령님이시다. 성령님은 위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며 아래로는 모든 사람과 화평함과 거룩함으로 하나되게 하신다.

하나님은 교회에 자율권을 주셨다. 자율권이란 그 교회의 독자성을 존중하며 인정함이다. 교회 안에는 당회가 있고 제직회가 있으며 공동회가 있다. 당회에서 발의한 일들이 제직회와 공동회를 거쳐 결정한 일은 교회에 하나님이 부여한 자율권이다. 총회의 법을 기준하여 그 교회가 정한 규정(정관)에 의한 결정은 성경이 아닌 이상 누구도 간섭할 수 없다. 교회는 일정한 범위 내에서 스스로 규칙을 제정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공회가 정한 규율 안에서 결정한 일을 불순한 타율에 의해 방해 받지 않는 것이 교회의 거룩성이다.

그런데 항간에 순결한 교회를 침탈하는 불순 세력이 있다. 이단이며 또한 인본주의•이성주의•합리주의다. 그들은 성경적 가치관이나 전통적 교회관에 도전한다. 교회를 율법적 사고와 세속적 가치로 교회를 판단하며 싸움판으로 이끈다. 비생산적이고 소모전으로 몰아간다.

오늘의 교회가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교회의 머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이다. 모든 지체들은 머리가 생각하고 결정하여 명령한 일들을 순종하면 된다. 눈과 귀의 역할은 달라도 다투는 일은 없다. 몸을 위해 자기가 할 일만 충실히 하기 때문이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가 유일한 구원자시고 교회의 주인이시며 머리라고 증거하고 있다(요5:39). 그 예수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다스리시는 방법이 있다. 초대 교회에는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세운 사도들이 있다(고후5:20). 그 후 속사도 교부 시대를 지나서 지금은 목사를 통해 교회를 섬기게 하신다.

목사는 그리스도 예수의 품성•인격•영성으로 충만하도록 끊임없이 기도하고 연구하고 노력해야 한다. 성도는 그리스도의 심정을 가지고 복음을 선포하여 교회를 다스리는 목사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가장 귀히 여겨야 한다.

존경과 사랑으로 이루는 교회가 건강하다. 교회의 건강을 위해서는 먼저 담임목사가 건강해야 한다. 담임목사는 수도관과도 같다. 상수원의 물은 1급수이지만 녹슨 수도관을 통과하면 2급수, 3급수가 된다. 교회가 성경에 의한 자율성을 행사할 때 음부의 권세는 무릎을 꿇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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