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믿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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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믿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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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6.18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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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중 목사 (꿈의교회)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들은 무엇인가를 믿으며 살아갑니다. 아무 것도 믿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아무 것이라도 사람은 믿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자기 자신을 믿고 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오직 자기 자신만을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자신의 머리를 믿고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알고 보면 자신을 믿고 사는 사람은 언젠가는 스스로 무너질 때가 있습니다.

얼마 전 사문서위조 등의 범행을 저지르고 미국으로 도피했다가 공소시효가 지난 줄 알고 16년 만에 귀국한 피고인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 사람은 자신의 머리를 믿고 살다가 결국 낭패를 본 사람입니다.

이 사람은 사문서를 위조하고 나서 감옥에 갈 것을 염려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머리를 신뢰하기 시작했습니다. 공소시효라는 것을 머리속으로 떠올린 것입니다. 그래서 범행이 발각될 것을 두려워한 그는 즉시 해외로 도피했습니다.

그는 스스로 생각하기를 해외에서 16년만 채우면 아무 문제없이 공소시효가 지나서 자신은 한국으로 돌아와 자유롭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렇게 미국으로 도피한 그는 16년 만에 꿈에도 그리던 한국 땅을 밟았습니다. 이제는 노후를 맘 편히 고국에서 잘 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에게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그는 사문서위조나 위조사문서행사는 공소시효가 각각 7년이어서 법의 심판을 받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으나 형사처벌을 피할 목적에서 국외로 도주한 경우 공소시효가 정지된다는 사실을 간과한 것입니다.

결국 체포된 그는 재판에 넘겨져 실형에 처해졌습니다. 자신의 머리를 철썩 같이 믿고 인생을 살아오다가 인생 말년에 뒤통수를 크게 맞게 된 경우입니다. 그렇습니다. 자기 자신을 믿고 사는 것은 언젠가는 큰 낭패를 볼 때가 있습니다. 인간은 자기 자신을 넘어서 무엇인가를 믿을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인간에게는 종교성이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인간으로 태어났으면 누구에게든지 종교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믿는 대상이 역사적인 근거가 있고 그 믿는 사람들이 조직적으로 체계화 되었을 때 우리는 그것을 종교라고 합니다. 종교는 명확한 신념과 탄탄한 조직력을 갖추고 있기에 개개인이나 사회단체가 공공기관이 함부로 간섭을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종교의 자유가 정상적인 국가나 사회에서는 보장됩니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은 그 모든 종교들이 다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종교가 있는가 하면 사람을 불행하게 만들고 가정을 파괴하는 종교도 있습니다. 어떠한 종교를 갖느냐 무엇을 믿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은 바뀌게 됩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좋은 종교를 선택해야 그 인생이 좋은 길로 가게 됩니다. 한 순간의 선택이 그 인생의 흥망을 좌우하는 것입니다.

무엇을 믿느냐에 따라 우리들의 현실과 미래가 결정되는 것입니다. 무엇을 믿고 사느냐는 내 인생의 가장 중요한 과제 중의 하나입니다. 얼마전 잘못된 믿음 때문에 발생한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미신을 믿고 시댁에 불을 지른 혐의로 32살 김 모씨가 붙잡힌 사건입니다. 김 씨는 자신의 시댁 마당 7곳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았습니다. 왜 하필이면 시댁에다가 불을 질렀을까.. 시어머니 또는 시댁하고 사이가 나빠서 그랬을까.

그런데 그것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미신 관련 방송을 몰입해서 시청하다가 아는 사람 집 근처 7곳에 불을 지르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녀는 그 이야기를 철석같이 믿고 복권에 당첨되기 위해 시댁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참으로 말도 안되는 이야기인데 이 사람은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이 무모한 행동을 실행에 옮긴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무엇을 믿느냐가 그 사람의 생각을 지배합니다. 미신을 믿고 있던 이 사람은 그 미신의 가치가 머릿속에 자리 잡혀서 삶의 잘못된 행동으로 이어지게 했습니다. 내 생각이 어떠한 종교가치관으로 지배하게 하느냐 그것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내가 남에게 피해를 끼치는 존재가 될 수도 있고 남에게 득을 끼치는 존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기독교의 가치는 사랑입니다. 사랑의 속성은 이타성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면 주었지 피해를 입히지 않습니다. 이게 기독교의 정석입니다.

아무 것이나 믿어도 좋다는 주장은 잘못된 주장입니다. 우리가 믿는 것에 따라 우리의 품격이 결정됩니다. 나에게도 행복을 주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행복을 주는 가치관이 기독교에는 있습니다. 사람들을 진심으로 행복하게 하는 건강한 믿음 안에서 우리 서로서로가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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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사탕 2013-07-02 21:54:06
사랑 중에서도 가장 큰 사랑이 하나님과 예수님의 사랑입니다. 아담의 죄로 죽을 수 밖에 없었던 인생들을 살리기 위해 죄 없으신 독생자까지 주신 하나님의 사랑과 죄인들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기꺼이 대속물로 내어주신 예수님의 사랑이 가장 귀하지요. 사랑중에 또한 최고의 사랑은 진리의 사랑이다(벧전4:8, 약5:1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