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우 귀농 돕는 '생명나루'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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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우 귀농 돕는 '생명나루' 프로젝트
  • 이덕형 기자
  • 승인 2013.06.12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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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걷는길벗회, 강원도 화천군에서 오는 14일 생명나루 준공식 개최

▲ '함께걷는 길벗회'는 12일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장애우 길벗 화천공동체 '생명나루' 준공식에 관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발달장애우 생활공동체 조성을 위한 기독인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사단법인 '함께걷는 길벗회'(상임이사:한용걸 신부, 이하: 길벗회)는 12일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장애우 섬김을 지향하는 길벗 화천공동체 '생명나루' 준공식에 관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오는 14일 오전 11시 강원도 화천군 중리에서 열릴 생명나루 준공식은 발달장애우 직업문제와 독립적인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길벗회가 추진 중인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다.

상임이사 한용걸 성공회 신부는 "이번에 건축된 생명나루는 비장애인과 장애청년의 자립과 사회통합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발달장애인의 육체적 심리적 안정을 통해 삶을 개척하는 일을 순차적으로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발달장애우 중에는 농촌생활에서 더 안정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며 "자연에서 편안한 친환경적 삶의 터전을 마련해주는 것도 중요 비전 중 하나"라고 밝혔다.

화천생명공동체 생명나루는 20대에서 30대에 이르는 발달장애인 12명의 생활터전이자 일터 역할을 함께 감당할 예정이다.

화천군 중리 1266평 대지에 들어선 138평 전통한옥 두 채는 생활공동체 시설로 이용되며 인근 밭에서 생산한 콩, 매실, 오미자 등은 된장, 간장, 메주, 메실원액 등의 농산품 생산으로 이어질 계획이다.

또한, 이곳에서 생산된 농산품은 인천시 송현동 길벗 보호작업장으로도 옮겨져 그곳을 중심으로 농산품을 판매처를 개척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생산된 농산품 총판매액은 지난해 기준으로 매년 1천여 만원에서 2천여 만원에 이른다.

고희윤 사무국장은 "생명나루는 시설보다는 공동체로서 비전을 갖고 있다"며 "향후 비전 및 정책도 장애인 발달주기 및 생애주기에 따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생명나루 공동생활시설은 발달장애인 부모의 지원과 신뢰 협력 하에 건립하게됐다"고 전했다.

한편, 20여 년 전 인천시 송현동에 자리잡은 함께걷는 길벗회는 발달장애인 거주시설 길벗그룹홈과 보호시설 징검다리를 비롯해 지적장애인 보호작업장, 중증장애인 거주시설 섬김의 집을 운영 중이다.

▲ 장애우 귀농프로젝트를 위해 오는 14일 문을 열 강원도 화천군 장애우생활공동체 생명나루의 모습. <사진제공:함께걷는 길벗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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