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어두운 곳에 ‘신앙의 빛’을 전한다
상태바
올여름 어두운 곳에 ‘신앙의 빛’을 전한다
  • 이덕형 기자
  • 승인 2013.05.28 14: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트하트재단, 2013 Giving Light 태양광램프 캠페인 진행

▲ 하트하트재단은 여름 단기선교 기간을 맞아 교회를 대상으로 전 세계 빈곤지역에 태양광램프를 지원하는 2013 Giving Light 캠페인을 진행한다. 사진은 2011년 필리핀에서 캠페인 진행 당시 홍보대사 탤런트 최수종ㆍ하희라 부부가 참여한 모습. <사진제공:하트하트재단>

“태양광램프가 있어 밤에 숙제하고 공부도 할 수 있었어요”.

필리핀 수도 마닐라 인근 4대 빈민 지역 중 하나인 나보타스시 뿔로 마을에서 밤을 밝히는 태양광램프로 공부해 대학에 들어간 마이라 씨(15세, 나보타스시립대 교육학)의 말이다. 100가구밖에 없는 이 지역은 지난 2011년부터 하트하트 재단이 태양광램프 80개를 지원한 곳으로 3년이 지난 지금 마을 청소년 4명은 대학에 입할 수 있게됐다.

이 같이 빛이 부족한 저개발 국가에 빛을 되찾아주는 섬김사역이 기독교NGO 단체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 사회복지법인 하트하트재단(이사장;신인숙)은 주님께서 주신 빛을 민족과 열방에 전하는 취지로 2013 Giving Light 캠페인의 시작을 알렸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여름 단기선교를 통해 한국 교회가 함께할 수 있는 행사로 캠페인에 참여한 교회는 빛이 부족한 해외 선교지 마을을 방문해 태양광램프를 지원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원활하지 않은 전기 공급으로 빛이 부족한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 선교지에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선교도구로도 활용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지난 2010년부터 소외된 지구촌 이웃을 대상으로 태양광램프 지원 캠페인을 펼친 하트하트재단은 지금까지 전 세계 29개국에 6,228개 램프를 지원한 바 있다. 현재 전 세계 인구 중 4명 중 1명은 전기가 없는 지역에서 생활하며 그 중 80%에 해당하는 저개발국에서는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다.

여기에 최소한의 복지 차원에서 빛을 지원하는 태양광램프는 태양 빛으로 충전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빛 지원 사업은 빈민지역 내 빈곤의 대물림을 끊는 역할도 하고 있다.

필리핀 지부장으로 파견돼 20년째 현지 섬김사역을 이어가는 임문희 선교사는 “당장 가난도 그렇지만, 가장 큰 문제는 빈곤의 대물림”이라며 “전기가 없는 빈민촌에서 태양광램프 지원은 아동들의 학업에 대한 열정을 이어가는 데 소중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연중 계속되는 캠페인 참여 방법은 교회 사역 일정에 따라 참여 가능한 방법을 선택해 동참할 수 있고, 자세한 사항은 전화 및 이메일(sek@heart-heart.org) 문의로 가능하다.

▲ 지난 2010년 하트하트 재단에서 태양광램프를 지원한 이래 최근 필리핀 나보타스시 불로 마을에서는 이례적으로 4명의 소녀가 대학에 입학했다. <사진제공:하트하트재단>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