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성서 반포율 지난해 비해 대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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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성서 반포율 지난해 비해 대폭 감소
  • 김동근 기자
  • 승인 2013.05.2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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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성서공회 이사회서 발표

대한성서공회의 국내성서 반포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대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성서 보급률은 소폭 상승했다.

대한성서공회(사장:권의현)는 지난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성서회관에서 제119회 정기이사회를 열고 새로운 임원 선출과 함께 성서공회 사업에 대한 보고를 진행했다.

지난해 상반기 성서공회가 반포한 성서는 성경, 신약, 단편, 전도지를 포함해 9,277,913부. 하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5,408,660부에 그쳤다.

성서공회는 “계속해서 국내 성경 보급이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모바일 성경의 확산으로 인한 인쇄 성경의 보급과 감소, 21세기 찬송가의 저작권 및 출판권에 대한 법적 공방 등의 영향도 있다”며 “개역개정판 성경의 교체가 상당부분 이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개역개정판은 출시 후 지금까지 총 7,636,160부가 보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서공회가 개발한 스마트폰용 ‘모바일 성경’과 아이패드용 ‘연구 성경’이 각각 5천여 개와 2천여 개 보급됐고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해외로 보급한 성서는 올해 상반기 기준 총 3,113,296부. 지난해 2,927,525부에 비해 185,771부 늘어난 수치로 금액으로는 미화 632.561달러에 달한다.

성서공회는 이에 대해 “해외 성서 수출 사업을 시작한 이래로 최고의 실적을 경신했다”며 “세계 각국 성서공회들이 직면하고 있는 재정적 어려움 때문에 성서사업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성서공회의 보급률 상승은 의미있는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날 2부 회무처리에서는 신 이사 중 교단대표로 구세군 박만희 사관, 기장 박준순 목사가 찬성회원 대표로 김현배 목사, 손인웅 목사, 정하봉 목사가 감사로 문석형 장로가 소개됐다.

신 임원으로는 이사장에 김동권 목사, 부이사장에 정하봉 목사, 서기에 이정익 목사, 회계에 손인웅 목사, 실행위원에 김순권 목사, 김현배 목사, 박만희 사관, 박준순 목사, 엄현섭 목사, 이선균 목사, 이용호 목사가 선임됐다.

젊은이들이 복음을 더욱 쉽게 이해하도록 돕고자 계획된 가칭 ‘새한글 성경전서’ 번역도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회는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번역 작업은 신구약 책임번역자 2명, 구약 번역자 22명, 신약 번역자 14명, 국어 감수자 3명 등 총 41명으로 구성돼 각 교단에서 활동하는 젊은 신학자들을 중심으로 번역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신약은 2016년 번역을 완료하고 2017년 감수, 구약은 2018년에 번역을 완료하고 감수를 거쳐 2020년에 인쇄 매체 뿐 아니라 온라인으로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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