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왕하 9:25에 의하면 아합의 아들 요람의 제 십일 년에 아하시야가 유다 왕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두 기사는 서로 상충되는 것입니까? 왜 같은 책에서 일 년의 차이가 생긴 것입니까?
당시 새 왕이 즉위할 때에는 다음 해 신년이 될 때까지는 통치 연수에 가산하지 않는 제도가 있었습니다.
북왕국에서는 BC 930년부터 BC 798년까지 비 추가연도제도(non-accession year system)를 사용했으나 여호아하스의 아들 여호아쉬의 통치로부터 BC 722년 사마리아 함락 시까지는 추가연도제도(accession year system)로 바뀌었습니다. 반면에 남왕국에서는 930년부터 여호사밧(848~841)의 아들 여호람 통치 원년까지 또는 여호사밧이 죽기 수년 전, 즉 BC 850년까지 추가연도제도(accession year system)가 사용되었습니다.
850년 이후 유다 왕국은 비 추가연도제도(non-accession year system)로 바뀌었고 아하시야(835~796)의 아들 요아스 통치까지는 추가연도제도(accession year system)로 다시 복귀한 적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유다 여호람의 아들 아하시야가 BC 841년에 왕이 되었으므로 이때는 북왕국은 추가연도제도(non-accession year system)를 사용하고 있었으므로 이스라엘 왕 아합의 아들 요람 제 십이 년이라 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1년 만 치리하고 예후가 이스라엘의 요람을 죽일 때 같이 죽임을 당한고로 실제로 그 해는 비 추가연도제도(non-accession year system)에 의하면 요람의 십일 년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두 기사는 서로 상충되거나 잘못된 보고가 아니고 오히려 성경의 사실성과 역사성을 증명해 주는 좋은 자료가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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