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연 대표회장 누가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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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연 대표회장 누가되나
  • 승인 2002.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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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14일 총회를 앞둔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장효희목사). 관심은 차기 대표회장을 누가 맡느냐는 것이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인물로는 기장 총회장 전병금목사와 개혁국제 총회장 엄신형목사.

전병금목사는 교단 안배에 의해 올해 한장연 대표회장에 선임될 가능성이 있어 다소 여유로운 편이다. 또한 그동안 한장연을 비롯한 다방면의 교계 활동으로 인해 이미 정평이 나있는 인물이다. 교계에서는 이번이 기장총회의 순번이고 전병금목사 또한 그동안의 활발한 활동으로 인해 그 적임성이 검증된 인물인만큼 대표회장에 선출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 예상한다. 그러나 최근 사라진 교단 안배의 정신과 일부 교단 위주로 진행되는 연합사업에 제동을 거는 분위기 또한 만만찮게 작용하고 있어 그리 순탄치만은 않을 듯하다.

엄신형목사는 현재 추대의 움직임이 강하게 일고 있는 인물. 지난 총회 때 장효희목사(합동정통)와 대표회장직을 놓고 경합을 벌이기도 했으나 양보,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추대 움직임은 지난해 엄목사를 대표회장에 추대했던 소속 교단을 비롯한 일부 교단에서 보이고 있다. 이런 움직임과 관련, 엄목사 또한 자신을 대표회장에 추대할 경우 적극 사양할 의사는 없는 것으로 보이며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엄목사가 소속된 개혁국제총회는 지난 9월 열린 총회에서 교단이 분리됐고 이로 인해 지난 총회 때만 해도 같은 교단에서 총회장과 총무로 지내며 파트너로 움직였던 한창영목사와의 결별이라는 문제까지 겹쳐 다소 불안한 입장이다. 이런 악재가 작용할 경우 대표회장 경합이 너무 쉽게 끝나 버릴 가능성도 있다.

이런 엄목사가 대표회장에 추대될 경우 지난해에 이어 경선 분위기가 형성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 한장연 내부에서는 경선보다는 한 사람의 대표회장이 추대되는 것이 바람직하며, 경선으로 가기 전 어떤 형식을 취하던 간에 대화와 타협을 통해 사전 정리작업을 거치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총회를 앞두고 이런 분위기가 형성되자 최근 한장연 내부에서 흘러나오는 말은 이른바 히딩크식 체제를 도입하자는 것. 실력있는 사람과 진정한 연합운동의 적임자를 대표회장에 선출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또한 한장연을 비롯한 몇몇 연합기관들의 총회가 때를 같이 하고 있어 이와 관련한 교단들의 사전 조율도 무시할 수 없는 움직임이어서 이른바 총회 당일 뚜껑을 열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공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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