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신 건강을 나눌 수 있어 감사합니다”
상태바
“주신 건강을 나눌 수 있어 감사합니다”
  • 이덕형 기자
  • 승인 2013.02.08 09: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 성안교회 김영송 장로 생존 시 신장기증에 동참

▲ 제주 성안교회 김영송 장로
“생명을 나누고 싶어도 건강이 허락하지 않아 못하는 경우도 많은데, 생명나눔의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식받은 분이 저보다 더 건강해지길 기도하겠습니다.”

지난달 30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생존 시 신장기증을 위해 수술대에 오른 제주 성안교회 김영송 장로(53세 남))의 말이다.

매년 사순절 주님의 고난을 묵상하며 이웃사랑 실천의 일환으로 헌혈행사에 참여해온 김 장로는 지난 2009년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본부장:박진탁 목사) 사후 장기기증에 동참하며 생명나눔에 함께했다.

현재 제주도에서 철물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 장로는 결혼 20주년을 맞아 부인의 동의를 얻어 신장 기증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예전부터 남을 위한 삶의 걷길 원했던 김 장로는 사회복지사가 원래 꿈이었다며 살아서 생명을 나눠야겠다는 결심도 여기서 비롯된 것이라 말했다.

평소 생명나눔에 관심이 많던 김 장로는 매달 일정액 장기부전 환우를 도와 왔고 운영하는 철물점을 통해서도 장기부전환우를 돕고 있다고 전했다.

김 장로는 “주님께서 주신 건강으로 생명나눔에 참여하게 돼 감사하다”며 “이식 대상자가 빠른 시일 내에 건강을 회복할 수 있길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운동본부 관계자는 김 장로의 신장은 지난 2006년부터 7년간 신장투석을 받아온 50대 남성에게 이식됐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