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사랑’ 담아 쪽방촌 찾은 ‘한국 교회’
상태바
‘성탄 사랑’ 담아 쪽방촌 찾은 ‘한국 교회’
  • 이덕형 기자
  • 승인 2012.12.24 18: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교봉, 동자동 쪽방촌 1천 가구에 주님의 사랑 전하는 성탄 잔치 개최

▲ 한국교회희망봉사단과 한국 교회는 성탄절을 하루 앞두고 서울 동자동에서 쪽방촌 1천 가구와 함께하는 성탄잔치를 열었다. 사진은 성탄잔치가 열린 동자동 인근 공원에서 국밥을 나르기 위해 교회봉사자들이 준비하는 모습.

한국 교회가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두고 쪽방촌 1천 가구에 성탄의 따뜻함을 전하는 잔치를 열었다.

한국교회희망봉사단(이사장:김삼환 목사)과 사랑방마을공제협동조합은 24일 서울 동자동에서 ‘쪽방촌 주민과 함께하는 성탄절 행사’를 개최했다.

성탄절 나눔 문화 확산의 일환으로 한교봉이 기획한 이날 행사에는 명성교회와 종교교회, 군포제일교회, 은평성결교회 성도가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동자동 쪽방촌 주민을 섬기는 시간을 가졌다.

성탄잔치에 참여한 김삼환 목사와 권태진 목사, 최이우 목사, 한태수 목사 등 한국 교회 목회자는 이날 풀빵을 만들어 쪽방촌 주민에게 전하는 시간을 가졌고 함께한 교회 자원봉사자는 국밥을 만들어 동자동 주민에게 전했다. 한교봉은 이날 쪽방촌 주민에게 1천 5백개의 풀빵을 만들어 전할 계획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한국 교회는 이날 성탄잔치에서 동자동 주민에게 사랑의 쌀 4kg 200봉지를 전한 후 국밥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잔치에 앞서 오전에 열린 쪽방체험 오리엔테이션 시간에는 영락교회를 비롯해 한국 교회 17명의 청년이 쪽방촌 주민과 자매결연을 맺고 다음날까지 쪽방촌 일일체험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삼환 목사는 “오늘날 마음도 춥고 삶도 많이 추워졌지만 여기 함께한 여러분이 약한 자의 하나님, 버림받고 어렵게 살아가는 자와 함께하시는 예수님과 동행한다면 새해에는 더 좋은 날이 찾아오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권태진 목사도 “예수님도 이 땅에 오실 때에는 말구유에서 태어나셨다”며 “낮은 곳부터 임하신 주님을 믿고 그 사랑으로 더 행복해지길 바란다”는 말을 전했다.

최이우 목사도 격려사에서 “생명과 희망의 역사는 2천 년 전 예수님이 마구간에 오신 그 때 거기서부터 시작됐다”며 “오늘의 삶이 춥고 어렵더라도 여러분의 삶 속에 예수님이 함께하시면 지금 삶의 자리가 희망의 자리로 거듭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교봉은 동자동 쪽방촌 노인 40명을 대상으로 이날 수안보온천휴양회의 시간을 제공하고 자원한 한국 교회 청년을 대상으로는 쪽방체험 강의와 일일 쪽방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동자동 주민과 자매결연을 맺은 교회 청년은 앞으로 1년간 매달 안부를 묻고 주기적으로 함께해 한국 교회의 사랑을 전하는 일을 감당하게 된다.

한편, 성탄잔치에 앞서 동자동 성민교회에서 진행된 문화공연에서는 극단 나비가 쪽방촌 주민을 대상으로 연극 ‘천상시계’ 공연을 펼쳤다.

▲ 쪽방촌 성탄 잔치에 참여한 목회자는 주민을 대상으로 풀빵을 만들어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은 김삼환 목사(왼쪽)와 최이우 목사(오른쪽)가 풀빵을 만드는 모습.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