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년경 그리스도교는 로마제국에 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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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년경 그리스도교는 로마제국에 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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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11.1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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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하 교수의 풀어쓰는 이야기 교회사 (16)

                                   그리스도교 확산의 시기

▲ 백석대 역사신학
그리스도인들은 이미 기원후 3세기에 들어서면서 로마제국 내에서 중요한 사회구성원들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3세기를 경과하며 그리스도교는 ‘선교와 확장’의 시기를 맞게 되었다.

교회역사가들은 2세기말부터 3세기 중엽까지(약60년 동안) 제베루스 황제가의 통치기시(193-235)를 중심하여, 그리고 249-260년의 데키우스와 발레리아누스 황제 통치기간에 있었던 전 로마제국에 걸친 박해과정이 끝나고 3세기 후반 소위 ‘평화의 시대’(40여년)에 주어졌던 황제들의 호의나 로마 지성인들의 로마의 몰락을 우려하는 사회인식이나 그리스도교의 자기이해들이 결합하여 그리스도교가 놀라운 성장을 가져오게 되었다고 역사를 평가한다.

때때로 사람들이 콘스탄티누스의 그리스도교의 공인과 더불어 그리스도인들이 놀랍게 증대되었다고 말하려 하지만 이미 3세기 중엽 도시 로마에는 약 10%의 그리스도인들을 추정할 수 있게 되었고, 로마제국의 서쪽지역보다 소아시아나 팔레스타인, 이집트 지역에 그리스도인들이 훨씬 많았다는 것을 이해한다면 300년경이 되었을 때 그리스도교는 이제 로마제국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들은 사람들이 역사해석에서 많은 것을 콘스탄티누스의 공과로 돌리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우선 콘스탄니누스의 그리스도교 공인이 그리스도교 확장의 주원인인 것처럼 말하는 것은 아쉬움이 있다. 이미 3세기에 놀라운 그리스도교의 확장은 콘스탄티누스가 정치적으로 그리스도교를 이용했다고 하는 연구가들이 있을 정도이다.

또한 콘스탄티누스가 그리스도교를 공인한 것을 국교로 선포했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으나 국교선포는 380년 2월 27일 테오도시우스대제의 칙령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또 어떤 이들은 콘스탄티누스가 그리스도교 신앙을 변질시킬 목적으로 로마인들의 태양 숭배신앙의 토대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일요일에 예배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미 100년 경에는 그리스도인들이 안식일 후 첫날(일요일) 부활하심을 기억하여 모인 주의 날(후에 주일) 그리고 주의 날이 한 주간의 첫날(고전 16:2, 요 20:19, 행 20:7)이라는 생각으로 예배하였다는 것이 ‘십이사도의 교훈서’나 이그나티우스가 ‘마그네시아인들에게’ 보낸 편지와 유스티누스의 글들을 통하여 명료해졌다. 더더욱 2세기 중엽을 지나면서 유대교와 그리스도교가 분리되면서 그리스도인들은 안식일 보다 주님의 날(안식 후 첫날)을 예배하는 날로 선택하게 되었다.)

루터의 종교개혁을 위해 내건 95개 조항에서 보듯이 참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나라 선포의 핵심이었다. 그리스도교가 시작하여 처음 4세기는 근본적으로 공동체의 보존을 위하여, 세례 후에, 죽음에 이르는 죄(배교, 살인, 간음 및 간통)를 지은 이들에게 회개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고 믿었다.

그러나 그리스도교의 성장과 더불어, 현실적인 상황의 변화에 따라 200년대 초 로마의 감독 칼리스토스는 마태복음 16장 18절 이하의 말씀을 예증으로 들어 간음한 자들에게 회개의 기회를 부여하게 되었다. 이 일로 로마 교회는 분열이 일어났다(로마공동체와 힙포리투스 공동체).

그러나 참회제도를 감독의 권한에 두게 된 것은 감독직을 강화하였고, 그리스도인들의 고도의 성화를 요구하면서도, 엄숙주의를 삼고, 구원의 가르침과 함께 선교를 위하여 교회의 문을 넓게 열는 계기가 되었고, 그리스도의 ‘혼합된 몸’으로써 대교회의 교회이해를 갖게 되었다(노아의 방주가 정하고 부정한 짐승들로 채워졌고, 가라지의 비유처럼 교회 안에 공의로운 자들과 죄인들이 최후의 심판 때까지 함께 있다는 주장에 따른다).

종말론적 신앙의 동기로 유발되었던 다양한 선교방법들은 성공적이지 못했었다. 그러나 고대 가톨릭교회의 연합 안에서 군주제 감독직의 능동성은 선교를 성공적으로 이끌게 하였다. 선교 감독들은 사도직 계승의 군주적인 감독의 권한으로 자신의 공동체 소재지의 선교명령(마 10장, 28:18-)을 능동적으로 수행하였다. 선교감독들에게 사도의 전권으로 전권을 위임하여 미래의 감독교구를 스스로 일구어내도록 파송하였다.

그들은 선교에 성공하였다(그 사례를 오리게네스의 제자들 기적을 행하는 사람 그레고리오스와 그의 형제 아테노도로스에게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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