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를 용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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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를 용서해주세요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2.09.1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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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사랑(赦郞)’, 내달 14일까지 공연

인간의 사랑과 질투가 그대로 녹아든 세익스피어의 비극 ‘오셀로’가 올 가을 핏빛 ‘사랑’으로 재해석된다. 위대한 베니스의 장군 ‘오셀로’와 그를 무너뜨리기 위해 갖은 계략을 꾸몄던 ‘이아고’가 ‘사랑(赦郞)’(연출 성천모)이란 이름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베니스의 장군 오셀로는 전략적 요충지인 싸이프러스 섬을 터키군의 공격에서 안전하게 지켜내고 그 상으로 베니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데스데모나와 결혼까지 하게 된다. 기수 이아고는 오셀로에게 부관 캐시오의 파면 사건과 데스데모나의 부탁을 연결 짓고 장군 가까이에 있는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다.

‘사랑’을 통해 관객은 오셀로와 이아고의 낯익으면서도 낯선 모습을 볼 수 있을 듯하다. 질투와 오해로 무너지기만 했던 오셀로가 이아고 앞에서 끝까지 장군의 위엄을 잃지 않는다면? 이아고의 계략이 사실은 오셀로에 대한 특별한 충성심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연극 ‘사랑’이 드러내는 그들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MJ컴퍼니가 야심차게 준비한 연극 ‘사랑-그 남자를 용서해주세요’은 오는 10월 14일까지 대학로 한양레퍼토리 극장에서 평일 8시(월요일 제외), 토요일과 공휴일 3시와 7시, 일요일 5시에 공연한다. 전석 3만 원, 관람시간 약 1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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