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언론 해고는 신앙에 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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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언론 해고는 신앙에 위배”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2.08.2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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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 정평위, 국민일보 정상화 촉구

국민일보가 파업에 참가했던 노조원들에게 중징계를 내린 것과 관련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위원회(위원장:이해학 목사)는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해고는 기독교 신앙에 위배되기에 어떤 이유로도 있어서는 안 된다”며 징계 철회와 노사 화합을 촉구했다.

정평위는 “노조의 복귀가 노사 대화합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파업 과정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갈등은 대범하게 풀고 나가야 하며, 모욕적 언사나 질서를 깨트린 경우 노조든 경영진이든 유감과 사과 표명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기업이 해고를 강행한다 해도 기독교 복음을 운영 이념으로 고백하는 기독교 언론사는 결단코 해고만은 지양해야 한다”면서 “회사 경영상 어쩔 수 없이 꼭 해야 한다면 비기독교 언론사의 징계 범위를 넘어서지 말아야 하며 징계 대상이나 내용도 그야말로 상징적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인사위원회는 지난 20일 노조 파업 참가자 중 24명을 대상으로 징계 심의를 벌여 해고 1명, 권고사직 3명, 정직 5명, 감봉 4명의 중징계를 통고했다. 사측이 밝힌 징계 사유는 회사 명예 실추와 해사 행위 등이다. 국민일보 노조는 “기자 4명이 한꺼번에 해고되는 것은 한국 언론사에서도 극히 이례적인 경우일 뿐 아니라 국민일보 24년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며 사측에 재심을 청구했다.

국민일보 노조는 지난해 12월부터 173일간 파업을 벌여 지난 6월 12일 업무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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