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의 새로운 목회담론 방향성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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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의 새로운 목회담론 방향성 모색
  • 표성중 기자
  • 승인 2012.06.1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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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2.0목회자운동, 창립1주년 기념 포럼 및 총회 개최

▲ 교회2.0목회자운동이 지난 18일 '창립 1주년 기념 포럼 및 총회'를 개최하고, 새로온 목회담론 형성을 위한 운동의 방향성을 모색했다.
‘참여와 개방, 소통’을 기치로 건강한 교회 모델을 제시한다는 취지로 지난해 6월 창립된 ‘교회2.0목회자운동’(이하 목회자운동)이 1주년을 맞아 기념포럼 및 총회를 개최하고, 한국 교회의 새로운 목회담론을 형성할 수 있는 방향성을 모색했다.

지난 18일 오전 10시30분 명동 청어람에서 ‘교회2.0시대와 대안적 공동체’를 주제로 진행된 1부 포럼에서 발제자로 자선 정재영 교수(실천신대)는 ‘오늘 이 땅에서 적실성을 갖는 교회의 모습과 사역’을 주제로 발표했다.

정 교수는 “최근 새로운 교회, 이상적인 교회를 찾아 떠나는 성도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대부분 일방적인 신앙 강요, 소통의 단절, 신앙과 삶의 불일치 등 한국 교회에 대해 실망한 일부 성도들은 자신들의 주체적 신앙표현의 욕구에 따라 대안적 교회를 찾는 ‘교회 없는 성도’인 가나안 성도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교회는 성장지상주의에서 벗어나 소그룹 공동체를 추구하는 교회로 전환해야 한다”며 “교회 공동체성 구현에 유리하고, 아래로부터의 리더십이 발휘될 수 있고, 지역사회와의 접근성이 높은 작은 교회가 공동체성 회복에 적합한 교회”라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지역 교회를 중심으로 전개할 수 있는 지역공동체 운동은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라는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라며 “교회라는 좁은 울타리를 넘어 지역이라는 더 넓은 공동체를 만드는 ‘선한 사마리아인의 삶’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아닌 한국 교회의 필수사역이 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1부 포럼 이후에는 이진오 목사(더함공동체교회)의 사회로 권순익 목사(주안에하나교회), 정성규 목사(예인교회), 남오성 목사(교회개혁실천연대 사무국장), 성석환 소장(도시공동체연구소), 신현기 대표(IVP), 김요한 대표(새물결플러스) 등이 패널로 참여해 ‘토크 콘서트’를 진행하며, 한국 교회의 새로운 목회담론을 형성할 목회자운동의 방향성을 모색했다.

패널들은 “목회자운동은 건강한 교회와 새로운 목회의 작은 씨앗이자 누룩이 돼야 한다”며 “네트워크를 통해 교회 개척을 준비하는 목회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사역을 전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목회자운동은 이날 총회를 통해 이진오 목사(더함공동체교회)를 실행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진오 목사는 “목회자운동은 회원 교회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회원 교회뿐만 아니라 한국 교회가 건강해질 수 있도록 성경적 신앙회복을 위한 목회, 은사에 따라 봉사하는 복음적 분업을 시행하는 목회, 민주적 교회운영을 시행하는 목회를 추구하고, 기독교인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목회를 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목회자운동은 올해 지역모임을 더욱 활성화하는 한편, 각 신학대학 신대원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찾아가는 포럼’을 통해 예비 목회자들과 한국 교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목회의 방향성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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