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노인‧청소년 문제 관심 높여야
상태바
교회, 노인‧청소년 문제 관심 높여야
  • 운영자
  • 승인 2012.05.11 10: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5월 7일 ‘국가 통계 포털’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최근 5년새 65세 이상 노인의 자살지수는 무려 37%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한다.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자살지수는 지난 2006년 3197명을 기록한 이후 2007년 3541명, 2008년 3561명 등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2009년 4071명으로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고 2010년에도 전년대비 7.5%증가한 4378명의 노인이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65세 이상 노인인구 10만 명당 자살자수 역시 7200명에 달해 전체 인구 10만 명당 자살지수(3102명)의 2배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직장에서 은퇴한 남성 노인들의 자살문제가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남성 노인 자살자수는 지난 2006년 1951명에 그쳤으나 2010년에는 43%나 증가한 2784명에 달했다고 한다. 이는 같은 연령대의 여성 노인 자살자 수가 2006년 1248명에서 2010년 1594명으로 약 28%증가하는데 그친 것과 비교할 때 증가폭이 훨씬 크다. 남성 노인의 자살급증은 빈곤과 더해 은퇴이후 사회적 역할 상실 등의 배경이 깔려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제 우리 사회는 물론 교회에서도 고통 받는 노인들에 대해 더욱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본다.

노인문제와 함께 결식아동 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토요휴무에 따라 토요일마다 점심을 굶는 아이들이 11만 명이나 된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어린이 비만문제도 큰 걱정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금년 식품의약품안전청 조사에선 초등생 13.6%, 중학생 14.1%로 초ㆍ중등생 비만율이 2008년 조사(11.2%)에서 보다 크게 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비만으로 병들어가는 아이들과 밥 굶어 시들어가는 아이들은 오늘날 병든 우리 사회의 단면을 잘 보여준다. 어린이 비만이 가족의 무관심 때문이라면 아이들 결식은 가난과 공동체의 무관심 탓이 크다. 가정의 달 5월은 교회로 하여금 어려움을 겪는 노인과 어린이들에 대한 관심을 드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