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한기총 현안 대책 위한 연석회의’ 개최
통합총회는 지난 12일 오전 11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전국 노회장 및 연합사업위원회, 한기총 총대들을 초청해 ‘한기총 현안 대책을 위한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목회자들은 한기총 사태를 종식시킬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하는데 통합총회가 적극적으로 앞장서야 하지만 한국교회연합회라는 새로운 기구를 탄생시키는 것은 너무 성급하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박위근 총회장에게 전달했다.
특히 총회 내 제3의 연합기구 창립을 반대하는 그룹이 있고, 총회 원로들도 한기총이 분열되는 것은 원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자칫 강행할 경우 교단 결속력도 깨질 수 있다며 신중하게 검토하고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또한 연합단체 창립과 한기총 탈퇴 등과 같은 중대한 사안의 경우 임원회가 단독으로 결정하기보다 총회 전체의 결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으며, 새로운 단체를 구성하고 대표회장을 선출하는데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총대권(투표권)에 대한 구성 여부를 비롯해 공론화의 장도 그동안 전혀 마련되지 않았다는 지적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박위근 총회장은 한기총 비대위에 속한 교단들에게 통합총회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통합총회 측 한기총 탈퇴를 위한 예장대책위(상임대표:이명남 목사)도 이날 유인물을 통해 “새로운 연합기구의 창립은 또 다른 교권 다툼이나 교회분열의 시발처럼 매우 부정적으로 비춰지고 있다”며 제3의 기구 창립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특히 “졸속적인 새로운 기구 창립은 한국 교회가 선거 때만 되면 이해관계로 인해 당권싸움을 벌여 당을 해체하고, 이합집산하는 철새정치인들처럼 부정적으로 보일 수 밖에 없다”며 “통합총회가 한국 교회 연합운동의 분열을 시작하는 교단이 되어선 안된다”고 피력했다.
이어 “앞으로 신중한 검토와 연구, 정책토론회 등을 거쳐 교단 안팎의 기대 가운데 공론화 과정을 거쳐 성도들과 국민들이 흔쾌히 공감하며 환영할 수 있는 한국 교회 연합운동의 바람직한 진로를 모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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