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 여개 장로교단 '한국장로교' 아래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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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여개 장로교단 '한국장로교' 아래 모인다
  • 승인 2002.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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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1백30여 개 이상으로 분열된 장로교단들을 하나로 묶는 작업이 활기를 띠는 가운데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장효희목사) 연합과일치위원회(위원장:전병금목사)는 지난달 22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공청회를 갖고 최종 명칭을 ‘한국장로교’(The Korean Presbyterian Church)로 결정, 이에 대한 승인을 각 교단 총회에 헌의하기로 했다.
한국장로교 명칭은 김명혁목사(강변교회)가 제안한 것으로, 이 명칭을 사용함으로써 유사 사이비 교단들과의 차별성을 기하는 것은 물론 결국에는 한장연 가맹 교단들이 이 명칭 아래 하나로 뭉친다는 것이다.

이날 김명혁목사는 ‘한국장로교 설립의 방향과 내용’이라는 발제를 통해 “한국장로교총연합회라는 이름으로 사단법인 또는 유지재단법인으로 등록한 후 한장연에 가입한 교단들이 한국장로교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한다면 무자격 및 사이비 교단들과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무질서한 한국 장로교회를 어느 정도 정화시키고 연합과 일치를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유자격 장교교단을 심사할 ‘교단 자격 심사위원회’를 두어 심사기준을 설정해 한국 장로교회의 자질 갱신과 향상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목사는 교단간의 통폐합 문제도 지적, “신앙과 신학, 전통이 비슷한 교단끼리 통폐합을 이루어 10개 이하의 장로교단을 만들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지도자들의 이기주의적 배타성과 탐욕적 명예욕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이므로 교단 통폐합의 기초와 분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획일주의를 지향하기보다는 다양성을 인정하는 가운데 조화와 통일을 이루는 지체의 원리를 존중하고, 다른 교단의 신앙과 전통의 특성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공종은차장(jekong@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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