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과 분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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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과 분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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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3.0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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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찬 목사 (백석신학교 학장)

이 시대를 한마디로 정의 한다면 혼돈의 시대라고 할 수 있다. 다양화는 생활의 편리를 제공하나 진리에 혼선을 가져오게 하고 혼합주의를 낳고 말았다. 옳고 틀린 것이 무엇이며 의인과 악인이 누구이며, 어떤 말이 진실이고 어떤 말이 거짓이며, 참으로 믿을 이는 누구이며, 우리를 속이는 자는 누구인지 참으로 분별하기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분별력이 없는 사람은 옳은 사람을 틀렸다고 하고 틀린 사람을 옳다 한다.

올해는 총선과 대선이 있는 해이다. 참으로 뽑아야 할 자를 뽑는 분별력이 요구된다. 또한 어떤 말이 옳은 말이며, 어떤 말이 틀린 말인지 분별하지 못하고 악플 때문에 자살하는 사람이 생기고, 말을 분별치 못하면 판단력이 흐려져서 오해와 그릇된 결단을 내리게 된다.

민수기13장에 보면 모세가 이스라엘 12지파의 두령들을 뽑아 가나안 땅을 정복할 수 있을지 없을지 탐지하여 보고 와서 보고하라고 명하였다. 그때 10지파의 두령들은 모두 가나안 땅의 사람들은 영웅이요, 장대하여 우리는 그들 앞에 메뚜기 같았고 그 땅을 차지하지 못하리라고 보고했다.

또 한편 민수기 14장에 보면 여호수아와 갈렙은 그들은 강대하나 그들은 우리의 밥이라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그 땅을 능히 차지할 수 있으리라고 보고 했다. 10지파의 두령들의 말을 들은 사람들은 간담이 녹아내렸고, 여호수아와 갈렙의 말을 들은 사람들은 그 땅을 정복하였다.

어느 말이 진리이며, 어떤 말이 틀린 말인지 분변치 못하면 말 때문에 망하고, 말 때문에 승리의 삶을 살기도 한다. 성경에 보면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고”(벧전4:11)라는 말씀처럼 이것이 하나님의 말씀인지 사단의 말인지 사람의 말인지 분별력이 참으로 필요한 시대이다. 더욱이 참으로 믿을 영이 어떤 영인지, 믿지 말아야 할 영이 어떤 영인지 분별해야 한다.

오늘날 이단들이 버젓이 거리를 활보하며 포교하고 있고, 많은 성도들과 사람들이 미혹되고 있다. 이것을 미리 아시고 하나님은 영을 다 믿지 말고 영이 하나님께 속하였는지 사람에게 속하였는지를 분별하라고 하셨다(요1서4:1-6). 진리의 영과 미혹의 영을 올바로 분별할 줄 알아야 한다. 이단에 속한 사람은 한두 번 훈계한 후에 멀리하라 하셨다(딛3:10). 너희는 귀신과 교제하는 자 되기를 원치 않는다 하셨다.

우리는 참으로 진리와 비 진리, 옳은 일과 틀린 일, 옳은 사람과 틀린 사람, 진리의 영과 거짓의 영을 분별해야 할 요청을 받고 있다. 창조 전에는 땅이 혼돈하여 흑암이 깊은 가운데 있었으나, 빛이 창조된 후에는 혼돈이 정돈되고 흑암의 세계가 빛의 세계로 변화되었다. 주님은 참 빛이요, 우리는 세상의 빛이다. 빛이 있어야 분별력이 생긴다. 말씀과 성령의 빛이 없어 혼돈 된 흑암의 세상을 참 빛을 받아 분별력이 회복되어, 빛의 세상으로 바꾸어가는 빛의 자녀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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