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총회, 부산 아닌 곳에서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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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 총회, 부산 아닌 곳에서도 열린다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1.12.1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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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준비위원회 4차 상임위원회

2013년 WCC 총회 한국준비위원회는 13일 오전 장충동 앰버서더 호텔 4층 도라지홀에서 제4차 상임위원회를 개최하고 2013년 WCC 부산총회를 부산 이외에도 서울, 북한을 포함한 한반도 전역으로 확대해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상임위는 지난달 14일 열린 3차 회의에서 총회 후반부를 서울에서 개최하는 방안과 총회 참석자의 북한 방문 프로그램을 연구‧검토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한국준비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분산개최 안건에 대한 검토 결과를 발표했다.

비공개 회의 후 기자브리핑에서 한국준비위 홍보실장 천영철 목사는 “분산 개최라는 말을 쓰지 않고 총회를 부산, 서울, 북한을 포함한 한반도 전역으로 확대해서 개최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며 “총대들이 참여하는 회무는 부산에서 진행하고, ‘마당’ 프로그램의 일부, 주말 이벤트, 사후 총회 이벤트 등을 부산 외 지역에서 진행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 목사는 “WCC 총회를 다양화해서 참석자들뿐만 아니라 일반 평신도들에게 폭넓은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 한반도 평화의 의미를 확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회의에서 확대 개최에 대한 원칙만 확인했을 뿐, 추가로 필요한 예산이나 구체적인 프로그램 내용 등은 아직 연구되지 않았다. 총회를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 참가자수는 약 5천여 명. 이들 전체가 참여하지는 않더라도 서울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900여 명의 총대들이 주말에 상경해야 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막대한 추가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또 총회 준비에 매진해야 하는 한국준비위원회가 WCC 본부와 공감대 없이 스스로 역할을 지나치게 확대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과거 총회가 한 번도 개최지 이외의 지역에서 분산돼 열린 사례가 없다는 점도 큰 부담이다. 반면 총회 준비를 위해 실무 차원에서 가장 중요한 15개 프로그램 위원회 조직은 올해 말까지 조직하기로 했지만 아직도 마무리되지 않았다.

한국준비위원회는 이날 검토한 부산총회 확대 개최 안건을 내년 2월 WCC 실행위원회에 보고하고 통과될 경우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상임위원회는 현재 공동위원장단 내에 존재하는 상임위 조직을 독립하는 정관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부산지역 사무소 개소, 종이 없는 총회 준비 등도 검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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