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의 근원이 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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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의 근원이 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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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0.1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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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근 목사 (이수중앙교회)

신의 뜻을 이루는 일이라면 백세에 얻은 독자라도 기꺼이 포기할 수 있어야 한다는 아브라함의 믿음에 감복한 하나님의 사자는 “네가 네 아들 독자까지도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고 말한다. 아브라함의 믿음을 확인한 하나님께서는 직접 아브라함을 불러 놓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가 이같이 행하여 네 아들 네 독자를 아끼지 아니하였은즉,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로 크게 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문을 얻으리라.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얻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 하였음이니라”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시험하셨다. 하나님은 이 시험을 통해서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쳐주시는가? 인류구원을 위해서 부름 받은 사람은 자기를 부인해야 하고, 자기 생명까지도 포기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준다.

모리아 땅으로 가는 길은 골고다로 가는 길의 한 예표가 되었다. 성서의 구원의 역사가 지시하는 길은 그의 과거뿐만 아니라, 현재와 미래까지도 버려야 하고, 자기 자신을 번제로 드려야 하는 길이라는 것을 분명히 한다. 자기를 버림 없이는 이웃을 구원하기는커녕, 자신의 생명조차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시사해준다.

하나님은 구원의 역사를 이 진리의 틀 안에서 이끌어 가신다. 구약의 선지자들, 예수님, 사도들이 그러했고, 2000년 교회사가 그러하다. 예수님의 수제자인 베드로는 “주님, 제발 십자가의 길만은 피하십시오. 다른 방법으로도 얼마든지 메시아가 되실 수 있지를 않겠습니까?” 이렇게 간청한 일이 있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라. 하나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한다”고 말씀하시면서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고 엄히 책망하셨다. ‘한 알의 밀알이 썩지 않고서 어찌 많은 열매를 맺을 수가 있겠느냐?’는 말씀이었다. 만일 있다고 가르친다면 그것은 거짓이라는 것이다. “죽는 길이 사는 길이요, 잃는 것이 얻는 길이다”는 이 역설적인 진리를 따라야 하는 것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가야하는 길이고, 여기에 믿는 자들의 고뇌와 아픔이 있다.

우리가 축복받고 내 자녀가 잘 되는 길이 무엇인지 아는가? 우리가 창대하게 되고, 복의 근원이 되는 길은 다만 하나의 길이 있을 뿐이다. 그 길은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걸었던 모리아 땅으로 가는 길이요, 우리 주님이 걸으셨던 골고다로 가는 십자가의 길이다.

오직 이 길만이 나를 구원하고, 세상을 구원하는 유일한 길이다. 내가 창대하게 되고, 복의 근원이 되는 유일한 길이다. 아브라함이 이 도를 이룬 첫 번째 사람이 되었다. 그를 통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구원에 이르고, 축복을 받게 되었는가? 유대교, 이슬람교, 천주교, 개신교 모두가 아브라함의 허리에서 나왔다.
예수님은 골고다 십자가에서 자기 자신을 제물로 드림으로써 우리의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 되셨다. 주님이 우리를 당신의 제자로 부르신 것은 “우리도 이 길을 걸어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인류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주고, 진리와 생명이 되어주라는 것이 아니겠는가?” 는 것이다.

이 길은 어려운 길이다. 좁은 길이다. 우리는 ‘내가 살기 위해서 다른 사람을 희생시킬 것인가? 아니면 다른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 나 자신을 희생할 것인가?’ 이 두 길 중 하나를 선택해야한다. 하나님께서 나를 당신의 자녀로, 주님께서 나를 당신의 제자로 부르신 것은 다른 사람을 축복하고 살리기 위해 너 자신을 희생하는 이 복의 근원이 되는 길을 가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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