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와 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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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와 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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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8.1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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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찬 목사 (백석신학교 학장)

후회와 회개는 다르다. 후회는 이전의 잘못을 되새기며 한탄하는 것이다.

그러나 회개는 이전의 잘못을 뉘우치며 고치는 것이다. 후회는 목적 달성의 방법이 잘못되었음을 뒤돌아보며 또 다른 방법을 계획하는 것이다. 회개는 본질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고 사람이 거듭나는 것이다.

후회는 변칙을 쓰나 회개는 원칙을 쓴다. 후회는 절망으로 가는 길목이다. 회개는 새로운 비전으로 가는 길목이다.

그래서 사람이 후회 없는 삶을 살려고 한다. 성경에 보면 롯의 아내는 후회 했으나, 회개는 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가 나온 소돔과 고모라 성을 돌아보다가 소금기둥이 되었다.

하나님은 소돔과 고모라에서 나와서 뒤를 결코 돌아보아서는 안 된다고 하셨다. 이 말은 너의 과거의 삶으로 돌아가서도 안 되지만, 후회만 해서도 안 된다는 것이다.

후회는 뒤만 돌아보고 뉘우치고 똑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는 것이다. 후회는 남이 변화되기를 바라지만, 회개는 자신이 변화되는 것이다.

그래서 성경도 종말을 사는 형제들아 롯의 처를 기억하라(눅17:32)고 하셨다. 롯의 아내는 말할 것도 없이 롯도 후회는 했으나, 회개는 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소돔과 고모라에서와 같이 그 후의 삶도 동일한 잘못을 반복하는 삶을 살았다.

그러나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조카 롯과는 달리 그의 아내를 누이라고 속이는 잘못을 회개하고 다시는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았다.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과 복의 근원이 되었다. 사울과 다윗의 삶을 보아도 사울은 잘못을 여러 번 후회하였다.

그러나 회개하지 않았다. 그래서 결국 제 칼에 엎드러져 일생을 마쳤다. 그리고 악신에 들렸다. 다윗은 사울 못지 않게 잘못도 많이 했다. 그러나 그는 회개하였다. 눈물로 요를 적시며(시6:6) 뉘우치고 그의 삶을 돌이켰다.

그래서 성경은 사울은 제갈 길로 갔고,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가 되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통로가 되었다고 하였다. 유다도 잘못을 하고 후회는 했으나 회개는 하지 않았다. 귀신도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알았다.

그러나 회개하고 믿었다고는 되어있지 않다. 유다는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지 못했으나 사울은 회개하여 바울이 되고 그리스도의 사도요, 진실한 종이 되었다.

백번의 후회보다 한 번의 회개가 더 낫다. 후회는 또 다른 후회를 낳으나, 회개는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것이다. 예수님도 회개하라고 했지 후회하라고 하지 않았다.

후회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는 것이 아니라 회개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는다.

후회없는 삶은 회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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