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불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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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와 불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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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7.28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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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찬 목사 (백석신학교 학장)

우리는 변화해서는 안될 것은 변하고, 변화되어야 할 것은 변하지 않는 시대에 살고 있다. 하나님은 변화시키시는 분이지 하나님 자신이 변하는 분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변화시키고 있고, 변하여야 할 인간의 마음은 변화되지 않고 있다. 상황은 변할 수 있어도 하나님의 약속과 말씀은 변하지 않는다.

근자에 성경을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 성경번역서가 새로 많이 출판되었다. 개혁개정, 새 번역, 쉽게 풀이한 성경, 공동번역 등 여러 종류의 성경이 번역되어 나왔다.

그러나 성경 원문과는 그 뜻이 많이 희석된 부분이 많이 있다. 성경의 진리를 쉽게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나 잘못이해하면 그것은 더 잘못된 것이다. 성경은 문자대로가 아니라 문자 배후에 신령한 영적의미가 함축되어 있기 때문에 그 뜻의 분량이 약화되어서는 안된다.

성경은 우리가 부분적으로 알고 부분적으로 예언하니 온전한 것이 올 때에는 부분적으로 하던 것이 폐하리라고 하였다. 말씀을 변개해서는 안되지만, 변질 시켜서는 더욱 안 되며, 그 뜻이 희석되어서도 안 된다.

탕자가 쥐엄열매를 먹어도 배부르지 못한 것처럼 말씀을 듣고 먹어도 영적으로 배부르지 못하고 충족치 못한 것은 말씀이 담고 있는 영적분량을 온전히 전하고 먹이지 못하여 먹는 자는 배부르지 못한 것이요, 말씀에 기근당한 사람같이 늘 말씀에 허기진 사람으로 살게 될 것이다.

그러나 말씀이 담고 있는 영적 분량이 충만한 말씀을 전하고 먹인다면 성도는 살찌게 될 것이다. 어느 날 길을 지나가다가 두 물레방아를 보았다. 한곳에 물레방아는 위로부터 물을 폭포수 같이 흘러 내려 물레방아가 잘 돌아갔다.

반면에 한쪽 물레방아는 물이 졸졸 흘러 물레방아를 겨우 적실 정도의 물은 되어도 물레방아를 돌리지는 못했다. 물의 분량이 적고 많음에 따라 물레방아가 돌기도 하고 돌지 않기도 하고, 방앗간이 돌아가기도 하고 돌아가지 않기도 하였다. 분량의 문제인 것이다.

변화되어야 할 인간의 마음이 변화되지 않는 이유는 변화되어야 할 인간의 마음이 들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말씀의 분량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면 물레방아가 돌아가 방앗간이 움직이는 것 같이 인간의 부패한 마음을 감동시켜 변화되고 회개하는 심령이 많이 생길 것이다.

교회가 분열되어 교회는 많아지지만, 불신자가 회개하여 구원 받는 성도가 늘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의 진리가 온전히 들어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말씀을 변경하고 변질시킬 것이 아니라 인간의 마음을 변화시켜야한다. 그래야 세상이 변화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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