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김신앙 키우는 수련회 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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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김신앙 키우는 수련회 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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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7.0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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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는 해마다 여름철이 되면 학생들의 방학과 휴가 기간을 이용하여 하기수련회를 개최한다.

7월과 8월은 수련회를 중심으로 교회 전체 프로그램이 집중적으로 진행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수련회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자연의 오묘함을 만끽하면서 마음껏 기도하고 찬양하는 가운데 신앙심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오늘날 교회 교육이 꽉 자여진 프로그램 속에서 내용을 전달하는데 치중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수련회는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하나님과의 만남, 선후배, 동료, 교사간의 인격적 만남의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계기로 삼아야할 수련회가 그 중요성을 제대로 발휘하고 있는지 깊이 반성해볼 필요가 있다. 즉 수련회가 교회교육의 연장이란 측면보다는 세속적 프로그램에 치우치고 있지 않느냐는 지적이다. 수련회를 갖는 교회나 학생들이 염두에 두었으면 하는 것 몇 가지를 언급하고자 한다.

첫째, 수련회는 청소년들의 신앙발전에 도움되는 계기라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는 것이다. 특히 신앙상담과 대화에 부족했던 시간들을 수련회를 통해 해소하며 바른 신앙과 가치관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일깨워주는 시간이 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학생들로 하여금 창의력을 키우는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 아직까지도 적지 않은 교회들이 교사들 위주로 수련회를 이끌어가는 경향이 있다. 이렇게 하면 학생들은 교사들이 이끄는 프로그램을 모방하거나 무조건 따르는 습성이 생길 우려가 있다.

셋째, 학생들이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고 담대하게 발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한다. 자신의 의견을 조리있게 그리고 담대하게 표현하는 능력은 학교생활은 무론 사회생활에서 리더가 될 수 있는 좋은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넷째, 자신을 돌아보며 가정과 교회, 사회를 신앙적 차원에서 생각해보는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 자신의 신앙과 사회생활이 건전한가를 스스로 생각한다는 것은 확고한 신앙과 신념을 갖게하는 원동력이 된다고 본다.

다섯째, 공동체 속에서 책임감과 자신감을 배양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남을 이해하고 희생과 섬김의 정신을 배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올 여름수련회는 뚜렷한 신앙교육목표하에 내실있게 진행되도록 프로그램 마련 등 모든 사전 준비에 빈틈은 없는가 다시 한번 점검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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