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축제가 달라진다”…주민, 다문화가정 섬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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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축제가 달라진다”…주민, 다문화가정 섬겨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1.05.2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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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퍼스 축제 ‘신 풍속도’

▲ 백석예술대학은 제28회 진리축전 기간 동안 지역주민을 섬기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백석예술대학 지난 19-20일 진리축전… 지역위한 음악회 개최
연세대 나눔축제 마련해 결손가정·베트남 고아 돕기 사역 전개

대학 축제가 달라지고 있다. 술과 춤, 파티 등 유흥문화로 여겨지던 대학축제가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공동체 축제로 확대되는가 하면 ‘감사’와 ‘나눔’의 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지난 19일과 20일 제29회 진리축전을 개최한 방배동 백석예술대학(총장:김기만)은 각 학과의 끼를 담은 장터를 개설하고 지역주민과 학우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20일 저녁에는 백석예술대 학생들이 직접 지역주민들을 찾아가 음악회를 열어 관심을 모았다.

서초 탄생 23주년을 맞아 서초구청이 마련한 서초금요문화마당에는 백석예술대 뮤지컬학과(학과장:김은경)와 백석오케스트라(지휘:정성수)가 참여해 클래식음악회와 뮤지컬 공연으로 주민들의 마음을 녹였다.
백석 오케스트라는 국내 정상급 성악가 박인수 교수와 김성주, 강신주, 김은경, 안수경 등이 참여하는 실력파 오케스트라로 이날 공연에서는 ‘향수’로 유명한 테너 박인수 교수의 공연이 관객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또 뮤지컬과의 공연과 영화 OST연주, 팝페라까지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며 대중적 문화공연으로 지역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음악회를 관람한 서초구민 허태준 씨는 “다음 무대도 기대된다”며 “성악가들의 수준 높은 공연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평소 바쁜 직장생활로 문화 공연을 접할 기회가 적은 직장인들과 좀처럼 연주회를 보러 나올 기회가 없는 주부들을 위해 열린 이날 공연은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여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서초구 관계자는 “수준 높은 문화행사를 무료로 관람하고 또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해주고 싶다”며 “서초문화마당을 통해 즐거움을 마음껏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는 BAU다’라는 주제로 방배동 캠퍼스에서 열린 백석인의 재능을 선보인 진리축전은 예술대학다운 끼를 만끽할 수 있었다.

김기만 총장은 “BAU라는 백석예술대의 이니셜처럼 담대한 용기(Bold)와 야심 찬 비전(Ambitious), 독특한 개성(Unique)이 하나의 하모니를 이뤄 비전을 향해 나아가는 백석인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연세대학교도 기부와 나눔의 축제를 진행했다.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대동제를 진행한 연세대는 ‘연세나눔축제’를 마련하고 학생과 교직원, 지역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동체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연세대는 나눔축제를 통해 결식아동과 다문화 가정 아동을 위한 정성을 모았으며, 베트남 고아들을 위한 도서 지원과 우물파기 사업도 전개했다. 나눔축제 참가자들이 한 끼를 굶고 그 비용으로 미소를 잃어버린 아이들에게 ‘희망’을 보내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한 이달 30일과 31일에는 책과 옷, 장신구 등 재활용품을 수집해 나눔바자회를 열어 이웃돕기 성금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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