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교회협 제안, 단일 연합기구 논의로 번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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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교회협 제안, 단일 연합기구 논의로 번질까
  • 권윤준 기자
  • 승인 2011.05.06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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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최창민 기자) 한기총 금권선거 논란으로 인해 교회를 향한 사회적 비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영주 목사가 한국 교회 회복을 위한 긴급회의 설치를 제안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기독교회관에서 열린 교회협 제2회 정기실행위원회에서 사실상 반성문을 쓴 김 총무는 “최근 불거진 한기총 사태는 한국 교회의 현주소를 보여준 일”이라며, 너무나 부끄럽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한국 교회의 본질 회복은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급박한 과제”라고 호소하고, 각 교단과 지역 대표들로 구성된 긴급회의를 설치를 제안했습니다.

김 총무는 또 “진보와 보수라는 이념적 경계도 허물고, 교단 간의 교리와 이해관계도 뛰어넘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교회협도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교회협 실행위원들은 김영주 총무의 제안을 임원회에 위임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도 성명을 통해 한기총 해체와 함께 교회협의 역할 확대를 촉구한 바 있습니다.

지난 1998년 15개 교단 목회자들이 모여 창립한 한목협은 창립선언문을 통해 분열로 점철된 한국 교회의 과거를 반성하고 연합과 일치를 통해 하나의 교회로 나아가자고 밝혔습니다.

이후 한목협은 각 교단 대표들과 함께 교단장협의회를 창립하며 교회협과 한기총으로 나뉜 교계 연합기관의 통합을 시도하던 중, 각 기관의 기득권에 막혀 좌절된 바 있습니다.

기독교 개혁 단체들을 중심으로 한기총 해체 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목협 성명에 이어 비회원 교단까지 포함하는 논의를 호소한 김영주 총무의 제안이 사그라졌던 단일 연합기구 논의의 불씨를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아이굿뉴스 최창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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