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 아이들 본격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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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정 아이들 본격 교육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1.02.28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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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에 ‘한국다문화학교’ 설립

한국다문화학교가 경기도 안산시에 설립됐다.

한국다문화학교 설립추진위원회(상임대표:문희석)는 지난달 24일 오후 3시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789-2 한국다문화학교에서 개교식을 갖고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을 본격 교육하기로 했다.

다문화학교는 지난해 12월 9일 설립 추진대회 이후 이날 설립됐으며, 우선 초등학생 1백 명, 중학생 50명 등 150명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학교 수업은 교육과학기술부의 정식 인가를 받는 대안학교 형태로 진행되며, 정규 과정의 기본적인 교과를 가르치면서 다중 언어 교육, 창의성 교육, 예능 교육 등 대안교육도 병행하게 된다.

상임이사 박천응 목사는 “다문화 가정의 자녀와 국적이 다른 이들을 수용할 만한 시스템적 변화가 없이 일선 교사들에게 다문화 교육이라는 짐을 더하는 형태로 다문화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하고, “공교육이 다문화 교육을 위한 시스템을 갖추기까지 공교육을 포기하는 일들을 가르칠 학교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다문화학교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다문화학교를 위해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에서 다문화학교 학생들에게 5년 동안 미디어교육을, 한국독립PD협회가 10년 간 홍보 영상물 협찬, 안산1대학이 다문화학교 졸업생에게 대학 입학시 혜택을 주기로 했다. 또한 한완상 전 교육부 총리, 정진홍 이화여대 석좌교수,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박종삼 월드비전 회장 등 각계 인사 1백여 명이 후원 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다문화학교는 초중고 과정을 학생 능력별로 실시하며, 다중언어 과정은 4학기 1년제로 한국어, 중국어, 영어, 몽골어, 따갈로어, 인도네시아어 등을 교육한다. 문화예술 과정은 단계별로 바이올린, 플룻, 태권도, 성악 및 인성교육, 방과 후 과정은 정규 학교 학습지도 및 다문화 교육, 지역사회 공동체 교육, 국제협력 등을 학교 과정별로 교육한다. 또한 다문화 창조성 과정에서는 다문화 인재 양성과 리더십, 다문화 체험과 다문화 창조성 교육 등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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