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과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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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과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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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1.0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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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찬 목사<백석신학 학장>

민주주의는 좋은 정치제도이다. 국민이 주인노릇을 하는 정치이다. 그러나 민주주의의 약점은 수에 약하다는 것이다. 아무리 틀린 이론이라도 숫자만 많으면 이긴다. 옳고 그름에 의해 의사가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많고 적음에 따라 의사가 결정된다. 그래서 모든 정치인은 여론을 무서워한다. 여론만 많이 동의하면 그의 행동이 옳던 틀리던 상관없이 당선되고 인기를 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인의 삶은 그와 반대이다. 아무리 많은 사람의 지지를 받는다 해도 하나님이 틀렸다면 틀린 것이다.

그래서 의인은 여론을 따라 사는 사람이 아니라 진리에 따라 사는 사람이요, 하나님 앞에서 단독자 같이 사는 사람이다. 여론은 얻으려면 속임수도 쓰고 사람의 마음을 사야하고 공감대를 형성해야한다. 그러나 의인이 되려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가 되어야 한다. 예수님도 군중의 여론에 의해 십자가에 달리셨다. 강도인 바라바는 놓아주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다.

군중은 틀리고 예수님은 옳았다. 성경에 보면 “예수를 향하여 섰던 백부장이 그렇게 운명하심을 보고 가로되 이 사람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하더라(막15:39)” 말씀처럼 백부장은 그는 진실로 의인이었도다 라고 하였다. 그러나 군중의 여론이 많아 운명하셨다. 성경은 “저희가 큰소리로 재촉하여 십자가에 못 박기를 구하니 저희의 소리가 이긴지라”(눅23:23) 말씀처럼 저들의 소리가 이긴지라 라고 되어 있다. 소리가 이기면 죽고 사는 일이 결정된다.

그래서 우리는 군중과 여론을 무서워한다. 그러나 의인은 군중을 무서워하는 사람이 아니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이다. 참으로 의로우신 분은 하나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소돔과 고모라성이 멸망 받을 때도 죄인이 많아서가 아니라 의인이 없어서 멸망 받았다.

성경에는 의인을 남은 자라고 칭하였다. 다 치우치고 그릇된 길로 가도 그들과 다른 의의 길을 가는 사람 그 사람이 의인이요, 의인이 있는 한 세상은 결코 멸망하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은 유명한 사람과 인기있는 사람을 찾으시는 것이 아니라, 의인을 찾으신다.

시편1편에 보면 의인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의 길은 망하리라고 하였다. 믿는 사람이 진실과 의가 없다면 이는 참 믿음의 사람이 아니다.

성경은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히1:17)고 하였다. 이 말씀이 종교개혁을 일으키는 주 된 말씀이 되었다. 믿음의 사람은 사람의 여론의 다수의 결정에 따라 사는 사람이 아니요 홀로라도 하나님의 진리를 쫓아 사는 자이다. 이런 의인이 있는 한 세상은 멸망 받지 않고 구원받는 수가 더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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