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주의생명신학의 실천 “성경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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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주의생명신학의 실천 “성경이 답이다”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0.11.0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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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학원 설립자 장종현 목사 주제강연

제3회 개혁주의생명신학 포럼 10월 25일 아트홀에서 열려
신학자들의 회개와 자성 촉구… 성경 근거한 7대 실천 제안

교회는 많은데 말씀이 없다. 신학자들은 많은데 신학은 죽었다. 바로 오늘의 교회 현실이다. 이런 현실을 따끔하게 지적하고 오직 말씀으로 돌아가 개혁주의신학의 생명력을 회복하자는 움직임이 강하게 일고 있다.

지난달 25일 백석정신아카데미 개혁주의생명신학본부 주최로 방배동 백석아트홀에서 열린 제3회 개혁주의생명신학 포럼에서 주제 설교자로 나선 백석학원 설립자 장종현 목사는 “교회가 영적 생명을 회복하는 길은 ‘성경’ 속에 있다”고 밝혔다. 또 “신학자들이 먼저 신학을 학문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으로 회복할 때에 교회와 성도가 바로 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모든 일들이 새로운 신학적 대안으로 되는 것이 아닌, 칼빈이 주창했던 개혁주의신학을 생명의 신학으로 바로 세울 때에 가능하다고 확언했다. 개혁주의생명신학의 본질적인 사명을 함축한 것이다.

이미 10년 전부터 “신학은 학문이 아니다”라고 주장해온 장종현 목사는 이날 포럼에서 역시 지성과 이론의 늪에 빠진 신학자들을 강하게 질책하며 “학문으로 시작해서 학문으로 끝내는 신학은 더이상 필요치 않다”고 말했다.

유럽과 미국 등 서구교회의 신학이 발전했지만 그 곳의 교회들이 문을 닫는 현상을 지켜본 장 목사는 “한국 역시 신학자는 늘었지만 기독교인들은 줄고 있다”며 “내 속에 그리스도의 말씀을 선포하면서도 이념과 철학에 사로잡혀 그것을 우상화하고 죄를 짓는다는 것을 모르는 목사와 신학자들이 많다”고 우려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하면서도 인격과 자존심을 움켜쥐고 학문만을 의지하는 신학자들에게 먼저 자기검증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주어진 사명으로 은혜 받고 그 뜻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공부한 신학자들을 존경합니다. 하지만 신학은 사변화 됐습니다. 그 속에 그리스도의 영이 없다면 죽은 신학이 아닙니까. 생활 속에 자기희생과 양보가 있는지 신학자들이 먼저 돌아보아야 합니다.”

종교개혁의 5대 표어 가운데 ‘오직 성경’을 강연 주제로 선택한 장종현 목사는 “개혁교회는 성경에 따라 끊임없이 자기를 개혁하는 교회이며 성경적으로 우리 신학을 늘 개혁하는 것이 진정한 개혁주의 신학자들의 바른 자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적 생명을 회복하는 길, 신학을 완성하는 길 모두 ‘성경’ 속에 답이 있다는 것이다.

장 목사는 또 한국 교회가 개혁정신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신학자와 신학도들이 먼저 바로 서야한다고 말했다. 신학자들이 학자적 자존심으로 인해서 신학을 변질시키고 있다며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 생명을 얻는 신학이 살아있는 신학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자유주의 신학자들의 지적 허영을 지적한 장 목사는 “그들이 전문지식을 동원해 하나님의 말씀을 공격하고 있다”며 “그것을 방어하는 것도 신학자의 몫이며 신학자들이 성령 충만한 가운데 겸손한 자세로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여 교회와 성도를 섬겨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실천을 위해 △성경이 우리 삶의 유일한 표준임을 믿는 신앙운동과 △우리의 무능을 고백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신학회복운동 △우리 속에 그리스도의 영을 회복시키는 영적생명운동 △삶의 모든 영역에서 그리스도의 주되심을 실현하는 하나님 나라운동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절히 구하는 기도운동 △오직 성령의 힘으로 모든 일이 가능하다고 믿으며 성령님을 따르는 성령운동 △우리가 받은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이웃과 함께 나누는 나눔운동을 제안했다. 이제는 개혁주의생명신학이 전 영역에서 살아 움직이는 생명운동이 되어야 한다는 열망이 담긴 것이다.

장종현 목사는 “하나님은 차지도 뜨겁지도 않은 라오디게아교회의 미지근한 태도를 책망하셨다”며 “하나님과 세상을 동시에 섬기려는 기회주의적인 태도를 버리고 주님의 음성을 듣고 오직 성경의 원리로 많은 사람들을 구원과 생명의 길로 인도하는 일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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