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생명을 지닌 ‘사람’먼저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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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생명을 지닌 ‘사람’먼저 키워야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0.11.0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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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혁, 정성구 박사 등 개혁주의생명신학 긍정 평가 … 다양한 신학과 삶의 영역에서 확산 모색

▲ 제3회 개혁주의생명신학포럼이 지난달 25일 방배동 백석아트홀에서 열렸다.

그동안 진행된 개혁주의생명신학 포럼이 학문적인 기틀과 주장을 담아냈다면 지난달 25일 열린 제3회 포럼은 신학과 삶 속에서 실천해야할 과제들이 논의된 자리였다.

장종현 목사가 7대 실천과제를 제안한데 이어 강사로 나선 정성구 박사와 김명혁 목사 등 주요 신학자들 역시 한국 교회를 바로 세우고 그리스도의 생명을 회복하기 위해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실천과 확산이 중요하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성경적 생명신학과 문화변혁’에 대해 강의한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김명혁 목사는 “생명을 얻게 되는 부흥의 비결은 생명 자체가 되시는 하나님께로 돌아와 회개하고 하나님을 믿고 사랑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주님의 생명이 나타나는 기독교 문화를 형성할 수 있는 문화 변혁의 길을 ‘사람과 삶’으로 귀결시켰다. 기도와 설교, 봉사와 구제도 중요하지만 이 모든 일은 주님의 생명을 몸에 지니고 살면서 그 생명을 세상에 나눌 수 있는 생명의 사람과 생명의 삶이 있을 때 가능하다는 것이다.
칼빈대 석좌교수 정성구 박사는 신학적 생명력을 강조했다.

개혁주의신학은 처음부터 ‘생명신학’이었다고 말한 정 박사는 “오늘 한국 교회 설교자들은 개혁주의신학을 무시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제멋대로 성장과 부흥을 유지해왔다”고 지적했다. 정 박사는 교회사의 고비마다 항상 생명운동이 있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삶의 모든 영역의 표준은 하나님의 말씀이며 칼빈신학을 복원한 대 신학자이자 목회자였던 아브라함 카이퍼를 닮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이퍼는 학문으로써의 신학이 하나님과 관련이 없다면 그것은 학문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신학자로 신학을 비롯한 모든 분야의 학문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을 우리에게 남겼다.

개혁주의생명신학이 전방위적으로 확산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한상화 박사는 “이 신학이 백석학원만의 신학으로 볼 수 없고 오히려 성경을 통해 그 신학의 당위성에 공감하는 모든 사람들의 신학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 박사는 “개혁주의생명신학은 하나님이 가장 원하시는 바인 영혼구원의 신학을 하도록 촉구하기 때문에 그 목적에 있어서 신본주의라 할 수 있다”며 “목적을 넘어 신학의 방법론도 신본주의적이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사도 바울의 영성 이해’를 강의한 백석대 홍인규 교수는 바울의 삶을 통해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실천적 대안을 제시했다. 홍 교수는 “우리 존재의 근원이신 하나님과 사랑으로 연합할 때 참된 생명, 진정한 정체성, 궁극적 가치를 경험하게 된다”며 “그리스도 안에서 사는 삶, 바울과 같은 영성으로 거짓자아를 죽이며 참 자아를 회복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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