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방학 전 인근 학교 앞 전도’. 방학 한달 전부터 인근 학교 앞에서 등·하교 하는 어린이들에게 전도지, 초청장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여름성경학교를 알리고 초대한다. 하교시에는 전도지를 버릴 가능성이 높으므로 특히 등교시간을 이용하는 것이 적절. ‘3일 전도’ 역시 어린이들을 모으기에 좋은 방법이다. 이 방법은 단순히 여름성경학교를 알릴 뿐 아니라 복음도 제시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3일 전도는 조를 나누어 매주 토요일 세 차례 실시된다. 놀이터, 공원 등 어린이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선정, 미리 구성된 조원들이 ‘선교사 이야기’ ‘단편설교교재' ‘레인보우 설교' 등 간단하지만 구원의 진리를 담고 있는 교재를 사용하여 어린이들을 모으는 방법이다.
기존의 소위 ‘노방전도' ‘거리전도' 등과 비교되는 것으로 이미 많은 교회에서 여름성경학교와 교회성장에 적용하여 큰 효과를 보고 있다. 또 매주 토요일 교회를 개방, 어린이들에게 영화를 상영하여 교회 출입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스스로 교회를 찾도록 할 수도 있다.
‘짝 초청 잔치'는 어린이들의 호기심과 경쟁심을 유발시키는 행사로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준비된 교사가 필수다. 이를 위해 교회는 꾸준히 교사들을 훈련시켜야 한다.
그러나 여름성경학교를 위한 어린이 모집에는 위와 같은 외부적 준비와 더불어 내부적 준비도 중요하다.
특히 교회의 장년층이 여름성경학교를 위해 적극 지원하도록 하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다. ‘그때 그 시절 여름성경학교'는 이를 위한 좋은 방법. 이 시간에는 영상, 사진 등을 이용하여 장년층 성도들에게 어린시절 경험했던 여름성경학교를 되새기게 하고 직접 성극, 찬양 등을 준비하게 함으로써 여름성경학교 개최에 대한 관심을 불어넣는다. 이 방법은 장년층에게 상당한 인기를 모으고 있고 재정, 홍보, 기도 등의 후원도 활발해진다.
‘미리보는 여름성경학교'. 이는 이미 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어린이들이 스스로 여름성경학교를 알리도록 하는 방법이다. 어린이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재미있는 여름성경학교 프로그램을 이용, 하루 동안 어린이들이 미리 경험하게 하는 것이다. 프로그램의 재미에 흠뻑 빠진 아이들은 친구들에게 교회행사를 자랑한다. 한편, 어린이전도사역자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김태훈전도사(창원중앙교회 소년부)는 “이제는 단순히 ‘선물' ’과자' 등으로는 어린이들이 교회를 찾지 않는다”면서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방법을 통해 스스로 찾게 만들어 선교지, 자연 등을 직접 찾아가는 탐방 위주의 프로그램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어린이전도협회 조정환목사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좋은 전도방법과 교재와 더불어 교사들이 여름성경학교를 통한 하나님의 역사에 대한 확신을 갖고 준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국기자(sklee@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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