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요리에 커피, 고소한 빵까지 “최고 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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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요리에 커피, 고소한 빵까지 “최고 실력”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0.09.16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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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예술대학 외식산업학부 ‘졸업전 및 제1회 바리스타 챔피언십’ 개최

▲ 백석예술대 김기만 총장과 교수들이 외식산업학부 졸업생들이 만든 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졸업생 작품 발표에 교수와 동문 선배 도움 손길
2년간 익힌 실력 “노력한 만큼 값진 결실” 평가

방배동 백석예술대학 캠퍼스에 고소한 향이 퍼졌다. 졸업을 앞둔 외식산업학부 학생들이 자신의 실력을 뽐내며 향긋한 커피와 맛있는 빵, 그리고 보기만 해도 즐거운 고급 요리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지난 9일 외식산업학부(학부장:최정희 교수)가 마련한 제1회 백석예술대학 커피바리스타 챔피언십과 제2회 졸업작품전은 지난 2년간 배운 학생들의 실력을 마음껏 뽐내는 자리였다. 삼삼오오 모여 팀으로 출전한 학생들은 졸업전을 위해 여름방학을 반납하고 학교 실습실에 모여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이번 대회를 위해 교수들도 팔을 걷고 나섰으며 졸업한 선배들까지 찾아와 후배들의 새로운 작품 개발에 참여했다. 한마디로 교수와 학생, 그리고 동문이 만들어낸 화합의 졸업전이었다.

방학 전 팀을 조직하고 작품의 주제를 선정한 학생들은 손을 대기 아까울 정도로 멋스러운 음식들을 선보였다. 커피 바리스타를 전공한 학생들도 보다 완벽한 커피의 맛과 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지금 당장 고객들 앞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낸 것이다.

원래 졸업전은 2학기를 마칠 무렵 진행되는 것이 관례다. 하지만 백석예술대학 외식산업학부는 학생들의 조기 취업으로 인해 여름방학 직후 2학기 개강과 함께 졸업전을 열었다. 방학 때 인턴십으로 취업했던 학생들이 바로 스카우트되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졸업전은 2년의 배움을 정리하는 시간. 그만큼 교수들의 관심도 높을 수밖에 없다.

학부장 최정희 교수는 “노력만큼 값진 결실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학생들의 팀워크가 돋보이고 멋과 기술이 뛰어난 팀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후배의 작품전을 위해 08학번 선배들이 참여한 것도 이번 졸업전의 결실 중 하나다. 최 교수는 “먼저 현장에 나간 선배들이 직접 후배들에게 실무적인 기술을 전수함으로써 후배들은 미래 취업에 대한 롤모델을 찾아내고, 선배들은 모교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순히 실력만 뽐내는 전시의 장이 아니라 백석이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된 소중한 시간이었던 것이다.

처음 기획된 커피 바리스타 챔피언십의 경우 일반 기업에서도 관심을 갖고 지켜본 행사였다. 커피 전문 브랜드 ‘카파INT’에서 커피 인재 양성의 뜻을 품고 1천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이 장학금으로 대상부터 동상까지 4팀에게 5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나머지 500만원은 1학년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사용된다.

프로들의 기술과 노하우를 익히기 위해 지난 3월 ‘전국 바리스타 챔피언십’을 백석아트홀에 유치한 바 있는 외식산업학부는 ‘백석 바리스타 챔피언십’이 교내 대회로 시작했지만 앞으로 천안 백석문화대와 연합하고 나아가 전국 학생 바리스타 대회로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최 교수는 “작품전도 배움의 일환”이라며 “이번 졸업작품전과 챔피언십을 통해 학생들이 더 적극적인 자신감으로 취업에 임하고 배운 것을 아낌없이 펼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수상팀은 다음과 같다.
제1회 백석 바리스타 챔피언십
△금상 : 주진나, 이수진, 전아랑 △은상 : 장영섭, 김갑수, 송민선 △장려상 1 : 최유미, 임현애, 임이슬 △장려상 2 : 김효정, 윤준우, 곽성은.

제2회 졸업작품전
호텔 조리 전공
△금상 : 폴렌타와 구운 야채요리, 아보카도 무스, 영양갱/ 조준행, 이주영, 최보영 △은상 : 반가 혼례음식/김희영, 서애례, 조현경 △동상 : 파스타를 곁들인 도미와 바질 페스토/구세나, 기은영, 유혜윤, 한주연

제과제빵전공
△금상: 설탕의 향연/배미연 △은상 : 유럽빵 공예/전충연 안승환 김민구 이기수 △동상 :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라은지, 신다희, 이혜인, 신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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