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시위 참석한 교계 "위안부 문제 해결 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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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시위 참석한 교계 "위안부 문제 해결 돕겠다"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0.08.1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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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일본대사관 앞 세계연대행동의 날 위안부 수요시위 참석

8.15 광복 65주년을 앞두고 일본의 공식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시위가 열렸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세계연대행동의 날’을 맞아 진행된 수요시위는 지난 11일 일본대사관 앞에 모인 한국집회를 비롯해 일본과 독일, 미국, 대만 등에서 동시에 열려 일본의 식민 범죄 청산을 요구했다.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공동대표 한국염 목사는 “우리나라가 지켜주지 못한 여성들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안고 정의 실현과 피해여성의 인권 및 명예회복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위에는 한국교회 8.15 대성회를 앞두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대성회 조직위원회가 함께 참여했다.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참석한 8.15 대성회 대표대회장 김삼환 목사는 “역사가 만들어낸 피해자에 대해 관심이 적었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한 뒤 “일본이 똑같은 상황을 겪었다면 가만히 있을 수 있겠느냐”는 말로 일본정부의 책임 있는 해결을 촉구했다.

또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해 앞으로 한국 교회가 함께 나서겠다”며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로했다.

수요시위에 참가한 위안부 할머니들과 200여 명의 시위 참가자들은 성명을 통해 “일본정부는 국제사회 및 한일 지방 결의안의 권고와 요구를 즉각 수용하고 입법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조속하고 명확하게 해결하라”고 요구했다.

성명은 또 “일본정부는 한일강제병합 100년을 맞이한 올해, 식민범죄와 전쟁범죄를 반드시 청산하고 평화로운 한일관계와 동아시아 공동체 확립을 위해 노력하라”고 말했다.

한국 정부에 대해서도 “자국민의 인권회복과 올바른 과거 청산을 위해 외교적, 정책적 노력을 이행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수요시위에 앞서 충정로 위안부 할머니 쉼터를 찾은 한국 교회 대표들은 ‘위안부 역사관’ 건립에 동참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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