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목회는 선교적 교회론 추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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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목회는 선교적 교회론 추구해야”
  • 표성중 기자
  • 승인 2010.07.12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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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대 주최, '13회 목회자 아카데미'에서 안교성 교수 강조

“교회가 차세대들을 위한 다양한 예배를 실험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예배들이 과연 교회의 선교적 본질을 회복하는데 기여하고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장신대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차세대’라는 주제로 개최한 ‘제13회 여름 목회자 아카데미’에 강사로 참여한 안교성 교수(장신대, 역사신학)가 이같이 강조했다.

▲ 안교성 교수(장신대)
‘차세대 목회와 선교적 교회’를 주제로 강의한 안 교수는 “오늘날 다양한 교회론과 교회 프로그램들이 대두하고 있는데, 이런 것들의 배경과 기초가 되는 것이 바로 선교적 교회”라며 “선교적 교회론은 교회의 선교적 본질을 중시하고, 교회의 선교적 과제를 주목하며, 교회를 선교중심적 교회로 전환하는 등 교회를 선교적 관점에서 보려는 입장이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안 교수는 “오늘날 이러한 선교적 교회론의 핵심을 파악하지 못한 채 선교적 교회론에서 파생된 다양한 교회론과 프로그램을 단순한 교회성장이나 목회 활성화의 도구로 삼고자 접근하려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날 선교적 교회와 관련된 개념 및 역사적 배경을 설명한 안 교수는 “차세대 목회를 교회의 선교적 과제로 생각할 경우, 차세대 목회를 교회의 한 가지 사역 내지 기존 사역의 연장으로 여기거나 교회의 부분적인 변화를 원하는 대신 교회의 전반적인 변화를 감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교회가 선교를 위해 자기중심적 태도에서 선교적 과제의 우선적 대상인 타자중심적 태도로 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교회 전체, 특히 교회 지도층의 근본적인 과감한 변화가 요구되기도 한다.

안 교수는 “선교적 교회론은 새 포도주는 새 부대라는 기존의 성경적 교훈을 교회와 선교라는 관점에서 현대화한 교훈 가운데 하나다. 하나님의 비전을 통해 전 교회가 선교동원화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교수는 “청년 예배, 구도자 예배, 이머징 예배 등 차세대 실종과 관련된 교회쇠퇴의 현상 앞에서 새롭게 시도되는 예배들은 오히려 교회 계층간의 갈등, 교회 지도층과 회중간의 갈등을 초래하기도도 한다”며 교회의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차세대 목회는 어렵다. 그리고 다문화 목회와도 중복되어 나타날 것이다. 교회의 새로운 실험들은 실험 자체의 성공 여부로 성공을 측정하기 보다 교회의 선교적 본질을 회복하는데 기여하고 있는지 우선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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