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이 이들의 신앙관이 성경의 진리보다는 자신의 경험이나 주위의 견해에 더 의존하고 있어 “사단은 악의 상징이 아니라 실존하는 존재”라고 답한 사람은 26%, “예수 그리스도는 죄 없는 삶을 사셨다”고 믿는 자는 53%에 불과하였다고 합니다. 소위 ‘기독교 국가’로 알려진 미국에 진짜 신자가 33%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자못 큽니다. 어느 기독교 신자인 대학생이 60대 선교사와 함께 회화 공부를 했었는데, 한번은 “Are you a real Christian?”이라고 물었습니다. 그 학생은 물론 그렇다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랬더니 “How do I know you are a Christian?”(당신이 크리스천이라는 것을 제가 어떻게 압니까?)라고 다시 묻더랍니다. 이때 그 학생은 제가 3대째 믿는 신앙인이요, 수년간 주일학교 교사로 봉사하고 있는 사실 등 여러 가지로 설명하였답니다. 그러나 그 선교사는 도저히 알아들을 수가 없다고 고개를 좌우로 젓더랍니다. 당신이 크리스천이라면 어떻게 설명하시겠습니까? 선교사가 요구한 답은 무엇이겠습니까? 필자는 세 가지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첫째로 진짜 크리스천은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자입니다. 이 하나님의 사랑은 하나님의 구원을 위해 ‘택함’과 ‘부르심’으로 나타납니다. 그러니까 참된 신자는 이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한 자입니다. 자신이 선택을 받고 부르심을 입은 이 사랑 때문에 울고 감사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부르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려고 힘씁니다. 바울은 이 하나님의 사랑에서 세상의 그 어느 것도 끊을 수가 없다고 고백했습니다(롬 8:31-39). 둘째로 예수님을 믿음으로 영접한 자입니다. 요 1:12의 말씀대로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 즉 그 이름을 믿는 자가 진짜 기독교인입니다. 베드로의 고백처럼, 하나님이 보내신 자 예수 외에는 천하 인간에 구원 얻을만한 이름이 결코 없다(행 4:12)고 확실히 아는 자(요 17:3)가 참된 크리스천이요, 바울과 같이 예수를 아는 지식이 최상의 고상한 지식이고(빌 3:8), 이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는 결코 자랑할 것이 없다(갈 6:14)는 고백을 하는 자가 진짜 신자입니다. 셋째로 성령으로 거듭난 자입니다. 진짜 크리스천은 반드시 성령을 받습니다. 성령은 예수를 구주로 믿을 때 받습니다(행 11:17, 갈 3:2). 그래서 성경은 그리스도의 영이 없는 사람은 진짜 그리스도인이 아니라고 했습니다(롬 8:9). 예수님은 나다나엘을 가리켜 “보라 이는 참 이스라엘 사람이라”고 하셨습니다(요 1:47). 당신도 이런 칭찬을 받을 수 있는 진짜 크리스천입니까? 윤경학목사(천안대 교목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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