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은 198개국의 이목이 집중되는 곳으로 개막경기를 제외하면 이번 연합예배가 첫 행사라는데 그 의미가 있다. 월드컵경기장은 3월까지만 서울시가 관리하고 4월부터는 FIFA가 운영을 맡게되는데 마지막날인 3월31일에 귀한 장소를 사용하게 됨은 특별하신 하나님의 은혜였다. 이날 예배는 먼저 경배와 찬양으로 시작되어 입장식에 이어 2부예배를 드렸으며 3부에는 2002년 월드컵 성공다짐대회로 예배를 마무리했다. 고건서울시장은 축사에서 상암경기장의 세가지 특징을 자랑했다.
상암경기장은 아시아 최고를 자랑하는 초 현대식 경기장이며 난지도 쓰레기장을 성공적으로 환경정화시킨 현장이라는 것이다. 더욱이 한강에는 월드컵을 기념하는 2백미터 높이의 세계 최고 분수대 또한 자랑거리라는 것이다. 또한 이번 부활절예배가 단순한 예배차원의 행사보다 국가적인 문화행사가 병행됐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그러나 아쉬운점도 있었다. 연합예배가 순수한 부활절예배의 의미보다 월드컵행사에 초점을 맞춰 지나친 의식이 많았다는 것이다. 여하튼 이번 대회는 최근 침체돼 있는 한국교회의 새로운 전기가 되었으며 기독교 위상 신장에 큰 도움이 됐다. 더욱이 붉은악마의 응원단 개명을 천명한 것은 한국교회의 몫이며 의무이다. 성공적인 이번 행사를 지켜보면서 그동안 헌신한 준비위원회와 봉사활동으로 협력한 서울시관계자에게 감사하며 이번 행사를 통해 보다 결집된 한국교회의 모습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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