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민주화 위해 헌신, 학교와 사회에 귀감 돼
한신대학교(총장:채수일 목사)가 제17회 한신상 수상자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을 선정한 배경에 대해 한신대는 11일 “우리나라 최초로 평화적 여야 정권교체를 통해 제15대 대통령을 지냈을 뿐 아니라, 평생을 진정한 민주화를 위해 헌신한 인물로 학교와 사회에 귀감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 전 대통령은 한신대에서 1980년, 2005년, 2008년 세 차례 시국과 관련한 강연을 하기도 했다. 시상식은 개교 70주년 기념식이 열리는 오는 16일 오전 11시 한신대학교 오산캠퍼스 교회당에서 진행되며, 수상은 이희호 여사가 대신한다.
한신대 채수일 총장은 “한신대는 일제 강점기와 민주화운동을 온 몸으로 겪으며 진보적 인재들을 길러냈다”며 “이번 시상을 통해 평생 민주화 운동에 헌신한 김 전 대통령의 숭고한 뜻이 후대들에 전해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신대와 사회발전에 크게 공헌한 국내외 인사에게 시상하는 한신상은 1993년에 제정돼 고 장준하 선생, 고 문익환 목사, 고 강원용 목사, 김상근 목사 등이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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