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심과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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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심과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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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3.3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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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찬 목사<백석신학교 학장>

이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일에는 원인과 결과가 있다. 원인 없는 결과는 없다. 오늘날 현상을 보고 타락한 세상, 또는 죄악이 만연한 세상이라고 평한다. 그 배후에는 인간의 질투심이 있다. 질투심은 남과 자신을 비교하여 열등감에서 생기기도 하지만, 질투심은 남이 잘되는 것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대부분 교만에서 온다. 그래서 심리학자 프로이드(Freud)는 “사람의 본성 가운데 가장 악으로 가는 원인이 있다면 교만이요 이 교만은 질투심을 낳는 원인이 된다”고 하였다.

질투심이 잉태하면 불만을 낳고 불만이 잉태하면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하면 사망을 낳게 되는 것이다. 사람이나, 가정이나, 교회나, 국가가 잘 될 때 늘 조심해야 되는 이유는 상대로부터 질투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삭의 가정은 하나님으로부터 복을 받아 행복했다. 기근 때에도 농사를 지어 그해 백배의 수확을 거두었다. 그러나 블레셋은 이삭이 판 우물을 메우고, 이삭을 질투하여 여러 차례 죽이려 하였다. 아브라함과 롯도 가정이 어려울 때에는 서로 공동목적을 가지고 화목했다.

그러나 소떼와 양떼가 많아서 우리에 둘 수 없을 정도로 그 수가 많아지자 나누어지며 큰 불화가 있었고, 결국 롯의 가족들은 소돔과 고모라로 갔다. 그들은 불과 유향불로 심판받았다. 아브라함의 가정이 잘되는 것을 롯의 질투심 때문에 다투고 갈라섰다. 교회는 어려운 일이 있을 때 하나가 되었던 성도도 부흥이 되면 누가 크냐는 자리다툼과 주변의 질투로 인해 더 큰 시험을 받을 수 있음을 내다보아야 한다. 솔로몬은 한때 나라의 부강함을 주변국에게 보여 주고자 왕들과 대신을 초청하여 금이 가득한 창고와 곡식이 가득한 곡간과 화려하게 지은 궁전을 보여주었다. 그것이 주변국의 공격을 받는 원인이 되었다.

사단은 아담과 하와에게 질투심을 불러 일으켜 하나님을 대적케 했고, 가인은 질투심 때문에 아벨을 죽였고, 사울은 질투심 때문에 다윗을 죽이려는 일로 일생을 허비했고, 하만은 모르드개에 대한 질투심 때문에 박해하였고, 바로는 질투심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을 핍박했다. 신약에 와서도 시몬은 사도들에 대한 질투심 때문에 성령을 돈으로 사려했고, 알렉산더와 후메네오는 질투심 때문에 바울을 배신했고, 헤롯은 질투심 때문에 예수님을 죽음에까지 이르게 했다. 참 만족이 없는 사람은 늘 질투심의 종노릇하기 마련이다. 참 만족은 사람의 비교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이다.

사단은 질투심을 불러일으키지만, 성령은 늘 자족하는 비결을 배우게 한다. 주님의 임재가 있는 곳에는 질투심 대신 참 만족이 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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