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 피터슨의 언어로 성경을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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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피터슨의 언어로 성경을 읽는다
  • 최창민
  • 승인 2010.02.0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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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 ‘메시지 신약’ 출간
성경을 읽다가 이해하지 못해 덮어버린 성도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다. 거리나 시장, 식탁에서 사용하는 일상 언어로 기록된 성경이 출간된 것이다.

성경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어려움을 겪게 마련이다. 번역 당시의 언어로 기술돼 낯설기 때문에 현대어와는 큰 차이가 있다. 게다가 행간의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성경 자체의 난해함에 직면하면 쉬이 넘어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오랜 시간동안 성경을 읽어온 성도들에게도 한번 읽기가 쉽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최근 출간된 ‘메시지 신약’(복있는사람)은 성경을 쉽게 읽기를 원하는 성도들에게 매우 반가운 책이다.

이 책은 저자 유진 피터슨 목사가 ‘교인들이 성경을 원문으로 읽을 수 있다면 얼마나 신선한 충격을 받을까’라는 고민 속에 일상의 언어로 성경을 읽을 수 있도록 번역을 시작해 10년여의 세월 동안 작업한 끝에 완성됐다.

1993년도에 출간된 ‘메시지 신약’은 1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목회자들과 영적 지도자들이 찾는 번역서가 됐다. 지난 2007년에는 ‘메시지’ 신구약 완역본이 출간됐다. 빌리 그레이엄 목사는 “‘메시지’는 아이들도 이해할 수 있는 성경”이라며 “성경을 많이 읽어 온 사람은 이 ‘메시지’를 통해 예수님의 말씀을 전혀 새로운 눈으로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파교회 김기석 목사는 “이 한권의 책은 우리가 잃어버린 혹은 잊고 있는 본래적 삶을 되찾도록 도와줄 것”이라며 “성경의 세계와 깊이 만날 수 있는 또 하나의 창을 얻은 기분”이라고 이 책을 추천했다.

그 시대의 언어로 번역해서 누구나 읽을 수 있어야 한다는 성경 번역의 전통에 따라, 성경은 그동안 끊임없이 다시 번역돼 왔다. 쉽고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와 함께 색다른 방법으로 성경을 읽고 싶은 사람이라면, 시대와 언어의 벽을 넘은 ‘메시지’를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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