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에 이르는 길을 물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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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에 이르는 길을 물어라
  • 공종은
  • 승인 2010.01.2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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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역정 ㅣ 이경옥 지음 / 월드북
"38년을 헤맸습니다. 광란의 몸부림을 치면서 숱한 에너지를 쏟아부었습니다. 탈진했습니다. 기진맥진했습니다. 남은 것은 무(無)였습니다. 보이는 것은 한계성이었습니다. 쌓여진 것은 질문이었습니다.”

‘행복의 길’을 찾기 위한 역정(歷程)에 올라본 적이 있는가? 누구나 한번쯤은 찾아 헤맸을 행복의 길, 하지만 결코 녹록하지 않은 길이다. 천로역정의 주인공이 그랬듯이 수많은 유혹과 위협이 도사리고, 행복으로 향하는 길은 쉽게 그 길을 쉽게 내 주지 않는다.

행복을 찾아 떠났던 필자 또한 “현실의 불가능성과 벽을 넘고 싶은 의지와 열정이 충돌할 때마다 생산되는 것은 ‘불안’이었고, 밀려오는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은 견딜 수 없는 인생스트레스를 생산해 냈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행복은 외부에서 찾아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와의 싸움 중에 위를 향해 온몸을 바쳐 질문하고 간구할 때 주님께서 내려주시는 선물”이라는 고백과 함께 그 답을 찾아냈다.

자기와의 싸움에서 옥토가 된 마음을 만들어야 하고, 그 다음 주님을 내 영혼과 마음에 초빙해야 한다. “그리스도의 영을 내 영혼에 모시는 순간이 불행의 바다를 표류하던 인생이 행복의 세계로 옮겨지는 전환점이 된다”고 필자는 단언한다.

이 책은 말 그대로 ‘물으면서 찾아가는 행복역정’이다. 질문하는 존재로 태어난 우리가 행복을 찾아가면서 질문할 수 있는 그 사소하고 무한한 질문들이 조목조목 담겨있다. 누구나 한번은 품었음직한 그리고 내가 해보고 싶었던 과학적이고 윤리적이며, 철학적이고 초월적인 궁금증들에 대한 질문들이 부끄럽지 않게 시원스레 펼쳐졌다.

높으면서 지성인이었고 가진 자이면서 귀족임에도 길과 방향을 찾지 못했던 ‘바울’. 바울과 같았던 필자는, 1권에서 질문을 쏟아내고, 2권에서 길을 찾았고, 3권에서는 일을 찾은 자의 행복을 고백한다.

행복을 찾아가고 싶은가? 무한히 질문하면서 길을 찾으라. 질문이 어려운가? ‘행복역정’이 대신해 줄 것이다. 함께 묻고 행복에 이르는 길을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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