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상황 속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생각과 행동을 하게 될까요 ? 계속해서 ‘실패’라고 말하며, 분노하면서 국민 감정을 이끌고 있는 신문이나 TV의 해설과 다수의 네티즌들과 함께 공감대를 가지고 불평과 원망의 말을 하고 동조하는 행동을 해야 할까요?생각을 조금 바꾸어서 다른 말로 표현해 보겠습니다. ‘사실’과 ‘진실’이라는 말을 실패에 접목시켜 봅니다. 실패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사실 뒤에는 진실이 있습니다. 실패라는 사실을 가져온 데에는 진실이라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는 진실을 감추어 놓고 사실만을 보면서 좌절하고 흥분하고 억울해 할 때가 많습니다. 진실은 시간이 지나면 다 밝혀진다는 지극히 보편적인 말을 뒤로한 채 억울해 하고 원망하다가 시간이 지난 뒤에 정신을 차리고 사태를 수습하려고 애쓰며, 진실을 인정합니다. 사실 뒤의 진실을 알아야 하겠기에 몇 번의 좌절과 실패를 경험한 저는 다음과 같은 진실을 가지고 실패를 분석합니다. 하나, 최선을 다 했었는가? 둘, 네 자리에 간 사람이 너보다 더 못한 사람이라고 생각되는가? 셋, 너는 그동안 충분히 준비되었었는가? 넷, 너는 충분히 훈련했는가? 다섯, 그 일을 위해 진실 되게 기도했는가? 여섯, 이 일 외에는 다른 길이 없다고 생각되는가? 일곱, 믿음으로 일했는가? (너 자신의 이익을 위해 한 것이 아닌가?)실패한 뒤에 이러한 질문을 해봅니다. 놀랍게도 이 질문에 대해 자신 있게 “예”라고 한 적이 거의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감사한 것은 하나님께서는 그동안 부족한 저에게 좋은 것으로 베풀어주셨으며, 저의 노력과 준비 이상으로 채워주셨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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