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과 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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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과 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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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2.0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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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테스큐는 ‘법의 정신’이란 책에서 사람이 법대로 살면 가장 잘 사는 길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절대 변치 않는 법도 없고 법을 악용하는 것은 큰 문제이다.

어떤 크리스찬 어머니가 학교에서 늘 구타하는 아들때문에 고민하고 있었다. 어느 날 아들을 불러놓고 어머니는 말씀하셨다. 성경에 보면 오른뺨을 때리면 왼뺨도 돌려대라고 예수님이 가르치셨다. 그래서 우리는 주님의 말씀대로 살아야지 다른 학생을 구타해서는 안된다고 타일렀다. 아들은 그 말씀을 지키겠다고 굳게 약속하고 학교에 갔다.

그러나 그 다음날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아들이 또 다른 학생을 구타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화가 난 어머니는 아들을 불러놓고 내가 어제 그렇게 타일렀는데 “어찌하여 다른 학생을 구타하였느냐?” 고 야단을 쳤다. 아들은 한 참 어머니의 말씀을 듣고 있다가 “어머니 저도 예수님의 말씀과 어머니의 말씀을 지키려 했어요. 그런데 그 아이가 오른뺨을 때렸으면 왼뺨을 돌려대려고 했으나, 그 아이가 왼뺨부터 때리기에 왼뺨을 때리거든 오른뺨을 돌려대라는 말씀이 없어서 반쯤 죽여 놓았습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아무리 국회에서 법을 잘 정했다 해도 헌법재판소에서 법을 잘 해석하여 재판한다 해도 법만으론 인간을 온전히 잘 살게 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도 율법으로는 죄를 알게 할뿐 죄를 용서할 힘은 없으며, 율법의 정신은 의와 인과 신이라고 하여 율법을 지킬 마음의 변화 없이 법만 만드는 율법주의자들을 꾸짖으셨다. 율법으로는 구원 받을 사람이 한사람도 없다. 그래서 믿음으로 구원을 받도록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베푼 것이다.

오늘날은 법을 만든 사람들이 더 법을 어기고 있다. 법을 지킬 양심과 마음과 본질의 변화 없이 법만을 잘 만들면 법은 악용되고 더 악한 세상이 되어가는 것이다. 인간이 바로 살아갈 율법을 주어도 그 율법을 지킬 마음과 양심의 법이 실천되지 않으면 법은 악용되거나 무용지물이 되고 마는 것이다.

세상에는 많은 법이 있고, 또한 법을 만들고 있고, 또 법이 필요하다. 그래서 질서가 유지되고 법 안에서 자유함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법치국가의 안녕과 질서가 유지 될 것이다. 그러나 법을 만들수록 세상은 더욱 악해졌고, 범죄는 더욱 가중되었다. 법이 사람을 위해 있는 것이지, 사람이 법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다. 율법의 완성은 사랑이라. 사랑은 모든 율법의 첫째 되는 계명이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법이 아니라 사랑이라는 계명이 실현되는 세상이 아니라 사랑이라는 계명이 실현되는 세상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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