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폭에 옮겨진 ‘좋은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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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폭에 옮겨진 ‘좋은 소식’
  • 승인 2002.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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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 화가들의 ‘좋은 소식’이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지난달 10일부터 빛갤러리(서울 종로구 화동)에서 열리고 있는 ‘GOOD NEWS-100인 작가 소품전’에 애호가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1백 명 작가들이 자연과 인생 속에서 경험한 미적 체험을 숭고한 종교적 체험으로 승화시킨 작품들을 모은 것으로, 작품 한점 한점마다 작가의 경향 및 조형미가 밀도있게 표현돼 있다. 전시회 관계자는 시대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진정한 기독교 미술의 실제 작품들을 보여주고자 했다는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GOOD NEWS’란 기쁜 소식, 복된 소식을 지칭하는 것으로 성경에서는 ‘복음’으로 표현된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먼 땅에서 온 기쁜 소식은 냉수와 같다’는 말씀을 상기하며 1백 인의 화가들은 예술작품을 통해 사람들에게 커뮤니케이션하고자 했다.
이처럼 기도하는 마음으로 표현해 낸 1백 편의 작품들. 그것이 ‘복된 소식’이었다.

참여 작가로는 회화·조각·영화 등의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작업을 강행하는 김구림, 특유의 재료 위에 먹과 채색을 이용한 ‘바보 예수’의 김병종, 한지가 갖고 있는 독특한 물성을 이용하여 작가만의 마띠에르를 표현하는 원문자, 한지에 배채기법을 이용하여 거침없고 힘찬 먹선의 이종목 등 총 1백 명의 작가가 참여했으며 회화, 조각, 판화, 섬유, 금속공예 등 장르 또한 다양하다.

빛갤러리 한수경 관장은 “이번 전시회에는 김기종 김병종, 서봉남 이재호 등 중견화가들의 1백 점(조각 14점·회화 86점)의 작품이 전시됐다”며 작품마다 창조주를 향한 찬미의 노래, 성서 속의 진리, 성령의 감동이 녹아있다고 설명했다.
한관장은 “미술을 통해 사회문화 전반의 어두운 현실들을 극복하는 대안으로 밝고 기쁜 세계관을 제시하고 “새해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작품들에 담겨있는 기쁜 메시지들을 일반인은 물론 미술제도권에도 공유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GOOD NEWS전’은 빛갤러리 홈페이지(www.vitgallery.com)와 크리스천 쇼핑몰(www. echristmall.com)을 통해 온라인상으로도 감상할 수 있으며 전시회는 오는 6일까지 계속된다. (02-720-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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