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생들 평균 81.8%가 규칙적으로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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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생들 평균 81.8%가 규칙적으로 기도
  • 승인 2002.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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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신학생들의 기도생활은 어떠할까. ‘그리스도예수의좋은군사훈련본부’는 신학생 스스로를 점검하고 영성훈련 프로그램 개발에 기초자료가 되는 기도생활 설문 조사를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2개월간 교단인정 신학교·신학대학교·신학대학원 학생 총2천명을 대상으로 진행,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연령층은 20대가 54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30-40대도 각각 351명·204명으로 많은 비율을 나타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두드러진 현상은 영성부분의 격차가 상당히 컸다는 점이다. 새벽기도의 경우 ‘매일하고 있다’가 31.7%로 비교적 높은 비율을 나타낸 반면 ‘해야하지만 못하고 있다’도 30.6%로 나타나 새벽기도 참여 격차가 상당히 크게 나타났다.
하지만 ‘한주일에 1번 이상’‘한 주일에 3번이상’등 횟수에 관계없이 새벽기도에 참여하는 비율이 모두 35.3%로 나타난 것을 전제하면, 새벽기도에 매일 출석하는 층과 합해 총77%로 나타나 새벽기도 참석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철야기도의 경우는 한주일에 1번이상 한다는 응답이 44.5%로 가장 많았고 한달에 한번 이상은 12.4%, 매일한다는 7.8%로 조사돼 ‘철야기도에 참여한다’는 응답이 총64.7%로 집계됐다. 이는 신학생들이 스스로 영성개발에 필요성을 느끼고 있으며 실제로 영성개발에 힘 쓰고 있음을 보여준 통계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필요하지만 못하고 있다’와 ‘필요성을 모르겠다’는 응답도 총32.8%로 집계돼 이에대해 교회적인 훈련방안 모색이 절실한 상황이다. 금식기도는 철야기도 비율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금식기도를 한다는 응답은 ‘특별한 문제가 있을 때 한다’‘정기적으로 한다’가 각각 65.9%, 8.5%로 집계, 모두 74.4%가 ‘금식기도를 한다’고 응답했으며 ‘못한다’는 24.4%가 응답했다.
좋은 군사훈련본부는 기도시간에 대한 설문에서 ‘규칙적으로 한다’는 53.3%, ‘기도는 하지만 규칙적으로는 못한다’는 43.7%, ‘기도 자체를 못한다’는 2.6%로 응답, 신학생들 대부분이 기도생활에 힘쓰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규칙적인 기도생활의 경우 ‘30분이상 기도한다’가 81.8%로 나타난 것은 주목할 만 하다.
이번 설문에서 한가지 눈에 띠는 것은 예비목회자들인 신학생들이 갖고 있는 목회자상이다. 이들은 목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목회자의 인격’(40.5%)을 꼽았으며, 다음으로 기도(30.6%), 설교(16.1%), 성령의 은사(10.5%)순이다. 여기서 목회자의 인격을 가장 중요한 것으로 꼽은 것은 최근 목회윤리 및 도덕성시비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에대한 반성이 아닌가 싶다.

이외에도 주일성수에 관련해서 ‘반드시 지켜야 한다’가 96.9%로 응답했으며, 십일조는 92.6%가 반드시 해야한다고 응답, 교리적인 훈련은 잘 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주5일근무제와 관련, 찬성 43.2%, 반대 39.8%로 반반씩 나타나 교회 안의 여론형성이 미약함을 나타냈다.

윤영호차장(yyho@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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