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선교하는 일에 온성도 한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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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선교하는 일에 온성도 한마음
  • 승인 2002.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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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말씀’의 기치 아래 6년전 안산의 본오동에 설립된 말씀의교회(조용덕목사)가 지난해 창립 5주년만에 3백50여평의 부곡동으로 이전하면서 지역과 세계선교의 선봉이 될 것을 다짐하고 있다. 21년간 남미와 미국에서 선교사로 활동해 온 조용덕목사가 뒤늦게 개척한 말씀의교회는 큰 어려움 없이 지금까지 성장하게 됨을 감사하고 있다.
조목사가 선교생활을 접고 귀국하자 처음엔 오랜 선교경험 때문인지 기존의 큰 교회에서 초청도 했으나 주님의 인도하심에 아무런 연고도 없는 안산으로 이끌리어 1천만원을 갖고 5천만원짜리 30평 전세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것이다. 말씀의교회는 교회 이름처럼 성경말씀을 그대로 설교하고 교육하고 있으며 모든 성도는 1년에 3독 이상 읽고 말씀으로 든든히 세워가는 공동체임을 자랑하고 있다. 성경읽기는 “말씀만이 교회를 살린다”고 하는 조목사의 강한 신념이자 이 교회의 성장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실제로 이 교회를 개척한 조용덕목사는 초등학교 3학년 시절 당시 유명한 부흥강사인 이성봉목사의 설교에 은혜를 받고 초등학교를 마칠때까지 성경을 1백독 하고는 목사가 될 것을 하나님 앞에 서원했으며, 초등학교 시절 각 교단에서 하고있던 성경통신 과정을 모두 수료하는 열정을 나타내 오늘날 목회에 큰 힘이 되었다고 한다.
말씀의교회는 이같은 조목사의 목회 방침에 따라 성경읽기를 전 성도들에게 생활화 할 것을 가르치고 있다. 이와함께 오랜 선교사의 경험을 거울삼아 개척 시작부터 모든 헌금의 30%를 선교비로 사용해 왔다. 개척 후 3,4년은 매월 4,5백만원씩의 선교비가 지출되기도 했다.
선교를 받아야 할 교회가 이같이 선교에 열심을 보이자 한달만에 1백여명이 모이는 기적이 일어났다. 예배당이 비좁아 새로운 예배 처소를 위해 기도하던 가운데 지난해 지금의 부지와 교회를 허락해 이전하게 됐다. 교회 옆 놀이터를 앞 마당처럼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 사실에 주저없이 이전을 감행한 것이다.

교회를 이전하면서 매주 꾸준히 새신자들이 등록하는 것을 이 교회는 감사하고 있다. 특별한 전도지 보다는 교회 주보를 전도지로 활용해 주민들에게 전하고 있는 것. 담임목사가 직접 만드는 이 주보에는 기본적인 예배 순서와 광고 외에 2002년 나에게 주신 축복의 말씀과 칼럼, 시, 묵상, 칼라전도지 등이 매주 바뀌어 게재된다. 오랜 선교사 생활중에도 계속해서 한국과 해외에서 부흥회를 인도해 온 조목사는 지금도 매주 부흥회를 인도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서도 매주 금요일에는 낮시간을 할애해 영성 집중훈련을 통해 교회일꾼을 양성하고 있다.

새로운 곳으로 이전한지 1년을 맞고 있는 말씀의교회는 금년도 목표를 전도에 두고 지역주민들을 섬기는 일에 집중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지역의 소년소녀가장과 결식아동들에게 장학금과 생활비를 지원하는 일을 통해 지역속의 교회로 자리잡고자 한다. 또한 케냐와 브라질, 중국, 모잠비크, 이스라엘에 파송된 선교사들을 협력 지원하고 있으며, 한나호와 국내 미자립교회, 신학대학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예장합동 부흥사회 대표회장을 맡고있는 조용덕목사는 “뒤늦게 개척의 길에 들어설때 많은 사람들이 염려했지만 선교하는 마음으로 목숨을 내걸고 전적으로 하나님만 의지하고 한사람 한사람을 아끼고 사랑한 것이 오늘의 교회를 이룬 것으로 감사한다”면서 “창립때부터 교회의 비전인 말씀묵상과 선교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교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말씀의교회는 창립 6주년을 기념해 부흥사회 주관 아래 1월 27일부터 30일까지 신정희목사를 강사로 신년축복성회를 준비하면서 지역주민들을 초청하고 있다.

이석훈부장(shlee@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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